쓰다 남은 샴푸·린스 재활용법 2015.10.19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사용하고 바닥에 조금 남은 샴푸나 린스, 향이나 성분이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둔 샴푸나 린스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샴푸나 린스는 세정력이 좋아서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샴푸·린스의 재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샴푸의 재활용법

샴푸는 세정력이 강하고 향이 좋아서 세탁할 때 활용하면 좋다.

부드러운 재질의 면이나 스타킹, 와이셔츠, 블라우스, 속옷 등에 활용하면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제거해주면서 옷감은 부드럽게 유지하고 세탁 후 은은한 향도 남아서 좋다.

특히 땀이 밴 속옷 세탁에 효과적이다.

이때 샴푸의 색이 흰색이 아닌 경우나 샴푸의 특정 성분 등에 의해 의류가 변형, 변색,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샴푸를 원액 그대로 옷감에 바르지 말고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흰색의 샴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도 샴푸를 이용해 세탁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자에 묻는 오염 물질은 대부분이 땀인데, 머리나 두피를 통해 땀이 묻게 되는 것이어서 샴푸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때를 제거할 수 있다.

샴푸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거품이 나면 모자를 담그고 조물조물 손으로 가볍게 흔들듯이 세탁해주면 된다.

이때 오염이 심한 곳은 샴푸를 희석한 물을 골고루 발라 10분 정도 뒀다가 가볍게 문질러 씻어주면 깨끗해진다.

머리빗도 샴푸를 푼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궈주면 깨끗해진다.

걸레는 자주 삶아주지 않으면 쾌쾌한 냄새가 배어 없어지지 않는데, 샴푸를 이용해 걸레를 세탁하면 찌든 때 제거에도 좋고 걸레에 배어 있는 냄새를 없애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걸레를 샴푸를 푼 물에 담가뒀다가 주물러 세탁하면 된다.

먼지가 많이 쌓이는 패브릭 소품, 인형 등도 샴푸를 이용해 세탁해주면 좋다.

패브릭 인형은 적어도 2주일에 1회 정도는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패브릭 인형을 세탁할 때는 사용하다 남은 샴푸 등을 활용해 손세탁한 후에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그늘에서 말리고 가끔 햇볕을 쬐어 일광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이 뿐만 아니라 쓰다 남은 샴푸는 청소에 활용해도 좋다.

사용하다가 바닥에 샴푸가 조금 남았을 때는 샴푸 용기에 물을 가득 채워 샴푸통을 충분히 흔들어준 후 청소할 곳에 뿌려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특히 기름때가 많이 끼는 욕조나 변기, 세면대, 타일 등을 청소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물 대신 쌀뜨물, 주방세제를 약간 섞어주면 세정력이 더 좋아진다.

린스의 재활용법

쓰다 남은 린스는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

세면대나 욕조를 닦거나 싱크대를 청소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욕실 샤워부스의 유리문이나 거울 등은 마른걸레나 약간 물기가 있는 걸레에 린스를 적당량 묻혀서 닦아주면 물얼룩이 생겼던 부분이 말끔하게 사라져 깨끗해진다. 린스를 묻힌 걸레로 닦아준 후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아내면 코팅막을 입힌 듯 깨끗하게 된다.

거실이나 베란다 유리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주면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하면서 반짝거리는 유리로 만들 수 있다.

린스는 가전제품을 닦을 때도 활용하면 좋다. 분무기에 쓰다 남은 린스를 약간 넣어 마른걸레에 조금씩 묻혀서 가전제품 표면을 문질러 닦아주면 흠집도 생기지 않고 정전기 없이 먼지를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나무로 된 가구나 마루바닥을 닦을 때도 분무기에 담은 린스를 살짝 뿌린 다음 마른걸레로 문질러 닦아주면 윤기가 나며 깨끗해진다.

세탁할 때는 린스를 섬유유연제 대신 활용할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린스를 완전히 푼 다음 스타킹, 속옷 등 손빨래를 한 후 섬유유연제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세탁 후 줄어든 니트류를 원상회복하는데도 활용 가능하다. 분무기에 물과 린스를 5대1 비율로 섞어 담고 니트를 펼쳐 놓은 후 분무기로 뿌려가며 살살 잡아당겨 다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섬유에 린스를 활용할 때는 린스의 색이 없거나 흰색인 것이 좋으며, 변질된 것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