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창업기업 실태 조사 결과 발표 2015.10.20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창업 준비·실행·성장 활동에 대한 현황 및 특성을 파악해 창업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하기 위해 ‘창업기업(2012년 기준 창업 7년 이내 기업) 실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 기술 기반 업종이 창업 주도

2012년 창업기업은 166만개로 전년 대비 1.4% 증가,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은 40만7000개(24.5%)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또 제조업 창업기업은 2012년 14만8000개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지식서비스업 창업기업은 2012년 25만9000개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은 국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으나, 기술 기반 업종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

▷ 기술 기반 창업기업, 고용 및 매출액이 타 업종에 비해 우수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는 2012년 499만명에서 2013년 509만명으로 2.1%가 증가했다.

또 2012년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189만명)는 전체 창업기업 종사자의 37.9%를 차지했고, 평균 종사자 수의 경우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4.6명으로 도·소매업(2명) 및 숙박·음식점업(2.7명)에 비해 많았다.

창업기업 매출액은 2012년 953조원(평균 5억7000만원)에서 2013년(1027조원, 평균 6억2000만원) 7.8%로 증가했다.

또 2012년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326조원으로 전체 창업기업 매출액의 34.2%를 차지했고, 평균 매출액의 경우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8억원으로 도·소매업(5억6000만원) 및 숙박·음식점업(1억9000만원)에 비해 높았다.

▷ 전문 기술인력 출신 창업기업 성과 우수

대표자가 연구·기술직 출신인 창업기업은 평균 종사자 수 4.5명, 평균 매출액 8억5000만원으로 타 분야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서 고용·매출 등의 성과가 우수했다.

기술인력 출신 창업은 창업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며, 정규 고용 기회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창업한 비율이 타 분야 창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 1년 이내 창업기업과 종사자 수 비율이 창업 선진국인 미국에 비해 높아, 우리 경제가 창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