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종 - 가정요리전문가 2015.10.28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기타·서비스 영역에 선정된 ‘가정요리전문가’에 대해 알아본다.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요리만이라도 대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요리맘, 푸드매니저라고도 불리는 가정요리전문가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이다.

음식을 할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 음식을 사먹거나 배달시켜 먹는 것이 지겨워 어머니 손맛이 그리운 독신자, 가족이 아파 일손이 부족하거나 특별한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 등 요리맘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다양하다.

가정요리전문가는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준비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때로는 빈집에 들어가 요리를 하고 나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맛과 더불어 고객과의 신뢰는 요리맘의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한 가정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하고 요리를 통해 보람과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가정요리전문가’이다.

직무 내용

가정요리전문가는 요리맘, 가정방문요리도우미, 반찬전문가, 푸드매니저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주로 국이나 반찬, 김치류 등을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정해진 시간 내에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식·일식·양식 등의 특별식과 국과 기본 반찬으로 이뤄지는 일상식, 환자들을 위한 환자식, 영유아를 위한 이유식으로 구분되는 등 더욱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정요리전문가는 전통적으로 가사도우미가 하는 일인 청소·빨래·설거지·요리 중에서 요리 부분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재료 등을 미리 구비해 놓으면 직접 방문해 음식을 요리하는 직업이다.

현재 가정요리전문가는 가사도우미 업체에서 음식 서비스를 특화한 직종으로 분화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처 및 전망

가정요리전문가의 대표적인 취업처는 서울YWCA, 인터파크 홈스토리 등과 같은 전문 도우미 파견업체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출장요리사, 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반찬전문점 창업 등이 가능하다.

최근 가정요리전문가는 맞벌이 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가정 음식뿐 아니라 출산 및 육아에 필요한 산모를 위한 특별식이나 이유식, 아픈 가족을 위한 환자식 등 다양한 요구를 가진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환자식이나 이유식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 메뉴 및 적절한 조리법을 개발한다면 가정요리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또한 만혼 및 기러기 아빠의 증가에 따라 1인 가구 및 독신 가구가 많아져 반찬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만든 반찬이나 김치를 구매해 먹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소득이 증대함에 따라 집안일에 투자를 적게 해 편리함과 시간을 벌려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기 때문에 가정요리전문가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기관

가정요리전문가로 취업하기 위한 자격 요건은 고용하는 업체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업체에 취업하기 위해서 조리사 자격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있다면 유리한 편이다.

예를 들어 서울YWCA 같은 경우는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 하더라도 채용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요리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간단한 시험을 통해서 요리 실력을 검증받는다.

반면 인터파크 홈스토리는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사설 요리학원이나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조리사 과정이나 요리 관련 강좌를 이수한 후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이 외에도 일반 음식점에서 조리사의 경력이 있다면 취업에 유리한 편이다.

또한 인터파크 홈스토리처럼 민간 기업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육이 이뤄지기도 한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