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물 스토리 미디어 2015.10.29

도쿄 R 부동산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부동산과 차별화된다.

첫째, 단순 건물 중개에서 공간 중개로의 진화이다. 낡고 값싼 건물을 소개해 새로운 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는 과정까지 함께 판매하는 것이다.

둘째, 단순 건물의 가격·구성 형태·지역별 구분이 아니라 각 공간이 가지는 특징, 즉 그곳에 거주할 때 얻게 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준으로 구분해 물건을 관리·판매한다.

아이디어 개요 및 특징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삶의 패턴에 맞춘 상품 제안, 더 크게는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리뉴얼이 가능한 상품 구성 및 중개에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세입자에서 더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의 주인이 되며, 이로 인해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건물주 입장에서도 낡거나 여타 이유로 낮은 건물의 가치를 확장시키며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더불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홈페이지 관리로 사업이 진행되며,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위해 디자인 매뉴얼을 통한 단가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추구한다.

주 고객 및 이용 대상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좋은 공간을 원하는 계층이 주 고객이 된다.

철거를 앞둔 건물에 임시 사무실을 쓰거나 도심 외곽에 비교적 넓은 공간을 택하는 일반인 등 주택의 취향 및 효율성을 중시하는 계층처럼 가격 대비 좋은 건물을 원하는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완료된 환경의 주택 확인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일반인, 지역 및 가격만 결정되면 리뉴얼이 가능하거나 거주지 환경보다 본인의 취향(애완견, 여성 전용 등)에 따른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도 이에 해당된다.

수익성 및 성장가능성

적당한 가격에 본인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국내 세입자와 넉넉하지 못하지만 본인을 위한 투자와 가치 소비에 능숙한 계층인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본인만의 보금자리 구성을 위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한다.

타깃층의 수요를 잘 활용한다면 성장성은 매우 높고, 기존 중개 수수료에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부가 수익(리뉴얼 중개 비용)의 확보가 가능하다.

국내 사업화 추진 성공 전략

현재 온라인 부동산 정보는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1차 탐색을 위한 자료로만 사용된다.

국내 온라인 부동산의 대부분은 매물 정보를 전시해주는 광고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온라인 부동산이 확고한 자생력을 얻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은 ‘독자적인 자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차피 실질적인 계약 절차는 오프라인으로 밟아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가 승부를 봐야 하는 지점은 ‘정보의 차별성과 신뢰도’ 부분이다.

따라서 기존 온라인 부동산과의 차별성을 만들어줘야 한다.

리스크 요인 및 대응 방안

온라인 정보보다는 노련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한 거래를 더 신뢰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산업처럼 신시장과 전통 시장의 동반 성장이 부동산 산업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존 부동산 시장의 역량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던 매물, 소비자를 다룰 필요가 있다.

종합 의견

시세와 투자 가치 위주의 정보들로 가득 차 있던 기존 부동산 시장에 스토리텔링을 통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업의 발단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공간의 잠재 가치를 찾아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저평가된 부동산 가치를 발굴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매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집을 찾는 소비자는 자신이 살게 될 마을뿐 아니라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도 함께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간 공간을 내 것으로 소유하기 어려웠던 대다수 임차인들이 공간을 향유할 수 있는 트렌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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