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통해 힐링하는 원예치유센터 2015.11.03

원예는 지금까지 주로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식량이나 의약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식물을 기르는 농업의 한 분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원예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과 발달에 기여하는 분야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가장 즐겁고 쉬운 방법이다.

원예치료란 원예 활동에 의해 사회적·교육적·심리적·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그 결과 육체적·정신적 회복과 재활을 추구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대체 치료의 한 방법이다.

아이디어의 개념 및 특징

농진청이 선정한 ‘치유농업형 우수 사례 마을’인 경북 경산시의 ‘뜨락원예치유센터(이하 뜨락)’는 농업 체험과 원예 활동을 중심으로 청소년 심리치료, 신체장애인 재활, 주부 우울증 방지, 고령자 치매 예방 등 사회적 치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센터 내 프로그램으로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1대1 및 그룹별 원예치료를 실시하며, 외부 기관에 방문해 모든 대상자들에게 원예치료를 실시한다.

뜨락은 식물의 재배 생리에서 아동심리, 정신의학까지 응용한 원예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유아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오감 자극 원예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뜨락은 경산시 청년CEO육성사업에 선정돼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주 고객 및 이용 대상

유럽의 경우 원예치료는 학습 장애 청소년, 정신질환자, 마약중독자,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스위스와 스웨덴은 취약 어린이가 주 고객으로 도시생활에 힘들어하는 현대인 모두가 대상이 된다.

유사 창업 사례 및 차별성

경기 상읍 숲예술치료센터는 서울에서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자연 치유와 표현예술 치유를 표방해 1박2일의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지만 원예치료라는 특성을 살려 1박2일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힐링이 가능하다.

수익성 및 성장가능성

농사일과 농촌경관을 자원으로 활용, 정신적·육체적 건강 회복을 위한 농업 활동을 의미하는 ‘치유 농업’이 2000년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주목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주민과 학교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 공동체 활성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소규모 농촌학교가 희망을 찾는 인성 교육의 대안으로 ‘농어촌인성학교’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출처 : 2014 농산업트렌드)

‘농어촌인성학교’와 같은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정부의 정책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기존의 예술치료센터가 연간 1500명이 방문해 연 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원예치료 등 체험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교정시설 청소년 수형자 원예치유 프로그램, 서울시의 치매 어르신 원예치유 프로그램,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치유 농업 지도자과정’ 등이 그런 예다.(출처 : 2014 농산업트렌드)

종합 의견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물론 의학적·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모두가 대상이다.

상호간 다른 분야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창업자의 기존 활동 분야와 접목시킴으로써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간다면 차별화를 통해 타 업체와의 경쟁을 최소화시키며 성장 가능할 것이다.

또한 유럽의 치유 농업 형태의 사회적 농장 수는 3000여개 이상(출처 : 2014 농산업트렌드)으로, 국내에서도 새로운 가치 창출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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