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로 재기하세요 2015.11.09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도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기업청·고용노동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취업을 희망하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폐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폐업부터 취업 후까지 맞춤 지원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취업을 희망하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폐업 후 취업에 이르는 단계를 ▷ 폐업 단계 ▷ 취업 활동 단계 ▷ 취업 후 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폐업 단계

이 단계에서는 사업정리컨설팅과 취업 기본 역량 제고를 위한 재기교육을 지원한다.

사업정리컨설팅은 폐업 시 절세 방법, 각종 신고 사항, 자산 시설 처분 방법 등 복잡하고 어려운 폐업 절차와 세무신고에 대한 전문 컨설팅 등을 1개 업체당 최대 5일까지 지원한다.

홈페이지에서 컨설팅을 신청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의 담당자가 현장에 방문해 사전 진단하고, 원하는 컨설턴트를 직접 선정해 1대1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재기교육은 소상공인에게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 마인드,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재기를 위한 10시간의 취업 기본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은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교육 일정과 장소를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정리컨설팅과 재기교육 모두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hope.sbiz.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취업 활동 단계

이 단계에서는 취업 상담·직무훈련 비용 지원과 취업 알선 등 ‘취업성공패키지’와 ‘전직장려수당’을 지원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총 3단계로 나눠 지원하며, 1단계에서는 상담을 통해 개인별 특성 진단·취업 계획 수립 및 최대 25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한다.

2단계에서는 직업 능력과 직장 적응력 증진을 위한 직무훈련 소요 비용(최대 200만~300만원)과 참여 기간 중 최대 6개월간 월 최대 40만원의 훈련참여수당을 지급한다.

3단계는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구인처 발굴 및 취업 알선을 제공한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중 연 매출액 8000만원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가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 1개월 후 20만원, 3개월 후 30만원, 6개월 후 50만원씩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도 지급한다.

사업정리컨설팅 또는 재기교육 수료자 중 연 매출액 1억5000만원 미만인 수료자에 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추천서를 발급하며, 전국 고용센터(국번 없이 1350)를 방문해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하면 된다.

‘전직장려수당’은 소상공인의 폐업 충격 완화와 임금 근로자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수당으로, 연 매출액 1억5000만원 미만의 폐업(예정) 소상공인으로 사업정리컨설팅 또는 재기교육을 받고 취업 활동(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수료 또는 취업 성공)을 하는 소상공인에게 지원된다.

최대 75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으며 폐업 전 연 매출액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hope.sbiz.or.kr) 신청 또는 가까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1588-5302)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취업 후 단계

이 단계에서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참여 후 취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정책 자금으로 전환해 금융 부담을 덜어 준다.

대상은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10% 이상)로 대출받은 후 6개월 이상 성실 상환 중인 자로, 융자 한도는 업체당 5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다.

연 5%의 고정금리로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후 3년 상환)이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1588-5302, 042-363-7126)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