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기간 잘 활용해라 2015.11.13
앞으로는 임금피크제가 실시돼 정신적·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임금피크제는 단순히 임금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직책과 직무 조정도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임금피크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과 달리 상대적으로 업무 시간도 줄어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임금피크 연령 이후부터 정년까지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매우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정년 후 삶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해보자.
재취업·창업 정보 어디서 얻을 수 있나
임금피크제로 시간 여유가 주어졌다고는 하지만 재취업이나 창업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막막하다.
이때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곳에서는 40세 이상의 퇴직 예정자와 퇴직자를 대상으로 구인·구직 알선 서비스, 맞춤 재취업 컨설팅, 재취업·창업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임금피크제 대상자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28개소에 위치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 가입 후 이력서를 등록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3개월 동안 맞춤형 컨설팅, 재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년일자리희망넷 홈페이지(www.4060job.or.kr → 기관소개 →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사발전재단이 제공하는 ‘장년나침반생애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년 근로자가 스스로 생애 경력을 설계하고 인생 후반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 경력 설계부터 직업 능력 향상, 전직 지원 서비스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만 50세 이상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근로자가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재직자가 대상이라 주말 과정도 편성돼 있고,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 일정 확인과 신청은 홈페이지(www.lifeplan.or.kr)에서 가능하다.
정년퇴직 후 창업 관련 지원을 받고 싶다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기관으로, 전국에 18개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창업 관련 지원은 물론 판로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 → 이용하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적은 비용으로 창업과 전직 교육을 받으려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이들의 창업이나 전직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뿐더러 터무니 없이 비용이 비싼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대상자라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이용하면 창업과 전직 관련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직업평생교육 중 ‘평생학습중심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관련 평생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학 학위와 함께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www.nil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적인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근로자 직업능력개발훈련’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근로자의 직무 능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할 경우 교육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비 지원 한도는 1인당 연간 200만원이며, 5년간 3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또 중소기업 재직자와 만 45세 이상 대기업 재직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직업능력개발카드를 신청해서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 발급은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도 되고 직업능력지식포털 홈페이지(www.hrd.go.kr → My서비스 → 행정서비스 → 근로자카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훈련 과정을 검색한 다음 신청하면 훈련 비용 중 본인 부담금만 결제하면 된다.
문의 : 고용센터 국번 없이 1588-1919
자료 제공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와 투자 45호>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