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병 재활용 노하우 2015.11.16
커피나 주스 같은 음료를 마시고 난 후 생기는 각종 음료수병은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
특히 유리로 된 음료수병은 그냥 버리지 말고 광고 라벨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면 인테리어 가게에서 구입한 듯 멋진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음료수병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빈 음료수병을 재활용할 때는 먼저 뜨거운 물에 유리병을 넣어서 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깔끔하게 떼어낸 다음 물을 팔팔 끓여 병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양념통
유리로 된 작은 음료수병은 양념통으로 사용하면 좋다. 병에 붙은 상표 라벨 대신 예쁜 그림을 출력해 붙여도 좋고, 양념을 확인하기 편하게 유리병 자체로 깨끗하게 사용해도 된다.
식용유병
식용유를 작은 병에 덜어 쓸 때 유용한 것이 아이들이 먹고 남은 음료수병이다. 아이들 음료수병은 입구가 튼튼해 기름을 담아도 잘 새지 않고 눌러야 내용물이 나오기 때문에 식용유를 담아두고 사용하면 좋다.
세제통
음료수를 먹고 남은 병에 분무기 뚜껑이나 눌러 쓰는 샴푸 뚜껑 같은 것을 끼워 세탁실이나 주방에서 각종 세제를 담아두고 사용하면 편리하다. 음료수병은 용기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대용량 리필 제품으로 구입한 세제 등을 덜어 쓰기에 좋다.
장아찌 보관통
커피병이나 쨈 등 입구가 넓은 병은 장아찌 보관통으로 좋다. 뚜껑은 시트지나 천으로 감아서 사용한다. 뚜껑에 천을 붙일 때는 병뚜껑 크기에 맞춰 그림을 그려준 후 2~3㎝ 여유를 두고 잘라 가위집을 몇 군데 내고 딱풀을 이용해 붙여주면 된다.
단추 보관함
옷을 구입하면 딸려 오는 여분 단추는 옷 속에 그냥 두면 잃어버릴 염려가 크고, 반짇고리에 담아두면 낡은 단추와 섞여 찾아 쓰기가 어렵다.
이럴 때 음료를 먹은 후 남은 유리병을 재활용해서 여분 단추를 담아두면 편리하다. 음료수병에 빈티지 스티커나 라벨을 붙여두면 선반에 올려둬도 인테리어 소품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병뚜껑은 그대로 써도 좋지만 코르크 마개 같은 것을 활용하면 더 좋다.
휴대폰 충전 케이스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카메라 등의 배터리를 충전할 때 콘센트에 복잡하게 꽂혀 있는 모습이 썩 보기에 좋지만은 않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료수병이다. 페트병 밑부분을 잘라 천이나 시트지로 잘 싼 다음에 페트병 입구 쪽에 작은 구멍을 하나 뚫는다. 콘센트가 달려 있는 벽에 벽걸이를 붙이고 페트병을 걸면 충전할 휴대폰이나 배터리를 페트병 속에 담아서 깔끔하게 충전할 수 있다.
전기선이 지저분하게 늘어지지 않고 휴대폰이나 배터리가 발에 걸려 다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액자로 활용하는 음료수병
크기가 작은 유리로 된 음료수병은 액자로 활용하기 좋다. 음료수병을 세척한 후 음료수병 마개를 코르크 마개로 바꾸고 유리병 속에 사진을 넣으면 된다. 병 입구를 작은 리본이나 끈으로 살짝 묶어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화분이나 화병
다 먹고 난 음료수병은 화병이나 화분으로 재활용하기 좋다. 상표 라벨을 제거한 음료수병에 천이나 스티커를 붙이고 물을 채워 꽃을 꽂거나 빈 병에 조화를 꽂으면 된다. 화분으로 활용할 때는 수경 재배할 수 있는 화초를 꽂으면 좋다. 작은 병에 꽂은 꽃이나 화초는 계절에 맞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방향제병
재활용하는 음료수병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는 잘 말린 꽃잎을 넣어두면 훌륭한 방향제가 된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향수를 일정한 간격으로 뿌려주면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다.
조명
입구가 넓은 유리로 된 음료수병으로는 조명을 만들 수 있다. 깨끗하게 손질한 음료수병 몇 개를 세워놓고 크리스마스 트리용 꼬마전구를 병 속에 넣어주면 된다. 이때 전기선이 늘어진 것이 보이지 않도록 전기선을 잘 감아준다.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