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서관 2015.11.17

‘사람책’은 본인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라는 개념으로, 직업·경험·지식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소수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사람책은 ‘LIVING LIBRARY’라는 이름으로 덴마크의 로니 에버겔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믿음으로 사람도서관에 참여한 사람책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눈다.

주로 지역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청년들의 삶 이야기를 지역 청소년, 즉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든다.

왕따, 일진, 비행, 좋지 않았던 가정사부터 여행, 성공, 도전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서 스토리를 정리한 후 직접 학교나 기관에 찾아가 청소년과 대화를 나눈다.

아이디어 개요 및 특징

이 사업은 ‘강연비’ 및 ‘대관비’ 몫으로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사람도서관의 규칙은 사람책과 대여자는 이윤을 목적으로 한 홍보의 말과 행동을 할 수 없고, 사람책에게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대화는 큰소리로 하지 않는 것 등이다.

이러한 규칙을 지키는 선에서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이야기나 독특한 삶, 직업, 일상에 편견이 있던 일이나 위치에 있는 사람들 등 학생, 직장인, 주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서비스다.

사람책으로 신청을 하면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의 취지 설명 및 진행 방식 등 행사의 방향성을 잡는다.

수익성 및 성장가능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가면서 오프라인 인간관계가 소홀하게 됐다는 내용과 다른 사람과의 단절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설문 조사 결과 SNS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오프라인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서(36.9%)’가 차지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의 활동이 오프라인 인간관계의 연속선상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교육 및 강연 시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가 강연에 치우친 서비스는 아니지만 사람들 간의 만남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를 형성하기 때문에 강연의 연장선상에 있는 서비스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사업화 추진 성공 전략

덴마크에서 ‘Living library’에서 파생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2013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사람도서관’ 대표가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사업이다.

기본적으로 비영리를 추구하는 서비스였지만 일부분 유료 서비스를 통해 다가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을 올리면, 최소한의 인원이 갖춰져 책을 대여하고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개념이다. 이는 책과 운영진에게도 돌아가 보다 양질의 책에게 다시 재투자되고 도서관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일부분 ‘유료화’가 진행돼야 하므로 초기에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주제의 사람책을 소유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러한 사업 모델에 대해 홍보를 해야 한다.

또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사람도서관’에서 발생하는 내용들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올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이 ‘사람책’이 돈을 조금 내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 의견

이 사업은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부분을,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부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사업이 될 것이다.

강연 시장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걸 미뤄볼 때, 해당 사업도 강연의 일종으로서 시장에서 충분한 강점을 가지고 수익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가치를 지향하고 세상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향하는 사업주라면 충분히 관심이 가질 수 있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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