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핑, 제대로 알고 붙이자 2015.11.16

여기저기서 테이핑을 한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제대로 붙인 사람부터 그냥 흉내만 낸 사람, 많은 부분 덕지덕지 테이핑을 한 사람들까지.

제대로 알고 붙여야 효능이 배가 되기에 테이핑을 제대로 알고 붙여보자.

테이핑, “왜 붙이는데?”

테이핑은 부상 예방과 재활의 목적으로 도입돼 의료용으로 사용됐다.

최근에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평상시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많은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스스로 테이핑을 하기 시작하며 대중화가 됐지만 제대로 효과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테이핑을 붙이는 이유가 뭐야?”라는 질문에 이제 정확히 대답할 수 있다.

테이핑의 간단한 원리를 말하자면 피부와 근육 사이의 공간을 넓혀주어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 안의 림프액과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켜준다.

즉, 근육에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해 늘어나고 다시 수축할 때 도움을 준다.

부상 시에는 손상에 대해 빠른 응급처치로 2차 손상을 예방할 수도 있다.

응급처지만 잘해도 3주 진단을 2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이후 부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다면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예방 차원에서 테이핑 시 근육의 수축과 이완 활동을 평소보다 더 활발히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테이핑이 근육을 잡아줘 자세 균형과 안정성을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한 예로 자주 발목이 삐끗하는 사람들이 운동하기 전 발목 테이핑을 해준다면 발목 안정성과 심리적으로도 테이핑을 했다는 안정감으로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이외에 근력의 향상과 근육의 피로 감소에 영향을 주며 최대 근력(한번에 무거운 중량을 들 수 있는 근육의 힘)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테이핑이 충격을 흡수해주는 근육 보조 역할도 해 운동할 때 도움이 된다.

종류도 다양한 테이프

주로 볼 수 있는 테이프 3가지를 소개한다.

운동 능력을 높이거나 예방을 하기 때문에 운동 동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 신축성 테이프다.

키네시오 테이프라고도 많이 알고 있는 이 테이프는 신축성이 좋아 근육의 통증과 신체를 보호하고 예방 능력이 뛰어나다.

고정이 잘되고 접착력을 가진 비신축성 테이프, 이는 부상 발생 시 2차 손상을 막기 위한 응급처치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그 예로 발목이 접질렸을 때 비신축성 테이프로 고정하면 근육과 뼈가 보호돼 손상이 덜 가게 된다.

스폰지 테이프는 주로 피부 트러블 방지용으로 쓰인다.

주로 비신축성 테이프를 사용할 때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스폰지 소재라 돌돌 말아 충격방지용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발바닥에 통증이 있는 경우 이 테이프를 돌돌 말아 대고 테이핑을 하면 충격이 덜 흡수된다.

테이핑 시 주의사항

무조건 테이핑을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테이핑을 하기 전이나 뗄 때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테이핑으로 인해 다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 붙이고자 하는 피부 위에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도록 한다.

■ 상처가 있는 부위는 되도록 피하고 밴드를 붙인 후 테이핑한다.

■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언더랩 등을 사용하고 붙인다.

■ 심각한 손상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을 떼어낼 때는 너무 강하게 떼지 않는다.(피부가 약한 60대 이상은 가벼운 화상과 함께 피부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 떼어낼 때 물을 묻혀 떼어내려는 방향과 반대로 살을 잡고 테이핑을 살살 문질러서 떼어내야 한다.)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테니스엘보 테이핑

테니스엘보의 정식 명칭은 ‘상과염’으로, 팔꿈치 관절의 시작점에 통증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한다.

손목을 굴곡 또는 신전을 작용하는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심하면 주먹을 쥐기도 힘들어진다.

통증을 유발할 때 혹은 보호 차원으로 미리 테이핑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① 테이핑할 팔꿈치를 20도 정도 구부린다. 팔을 드는 것이 힘들 경우 사물에 기대어 손을 올려도 된다.

② 주먹을 세게 쥐고 앞쪽에 힘을 주고 팔꿈치에서 조금 아래쪽에 시작점으로 신축성 테이프를 붙인다.

③ 1~2바퀴 감아 떨어지지 않게 고정해 붙인다.

④ 고정력이 약하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비신축성 테이프로 위의 방법과 같이 한번 더 감는다.

Tip 스폰지테이프로 5~6바퀴 감아 돌돌 말아 올리면 테니스엘보 보호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글 : 안혜진 객원기자/ 사진 제공 : 나음케어

기사 제공 :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