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팸을 차단하는 방법 2015.11.18

간단한 광고 문자부터 URL이 포함된 스미싱까지 문자 스팸과 음성 스팸 등 다양한 스팸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전화번호는 아예 수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음성 스팸 차단 서비스와 스팸 차단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스팸을 차단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음성 스팸 차단 서비스 시행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에스케이텔레콤·케이티·엘지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음성 스팸 차단 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그동안 휴대폰 문자 스팸의 경우 지속적인 정부의 스팸 방지를 위한 법·제도적 대응 강화와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를 통한 스팸 차단으로 다소 감소 추세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존 문자 위주의 스팸 차단 시스템을 우회해 불법적으로 음성을 통한 스팸이 신종 스팸의 발송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무분별하게 걸려오는 불법 대출, 통신 가입 권유 등 불법적인 음성 광고의 연결 번호가 이용자의 휴대폰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하는 음성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성 스팸 차단 시스템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불법스팸대응센터에서 음성 스팸으로 신고·접수된 내역을 분석해 차단 대상을 선정한 후 이를 이동통신사에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음성 스팸 연결 번호를 일정 기간 차단하는 서비스다.

또한 불법 음성 스팸을 수신한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스팸 간편 신고 기능을 이용하거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spam.kisa.or.kr → 스팸신고·상담 → 스팸신고) 또는 무료 신고 전화(국번 없이 118)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음성 스팸 차단 서비스의 시행을 통해 음성 스팸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스팸 방지 앱(후후, 후스콜, T통화& 등) 사업자에게도 음성 스팸 발송자 정보를 공유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는 불법 스팸 발송 기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팸 미리 확인하고 차단할 수 있는 앱

▷ 후스콜 앱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즉시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악성 스팸, 보이스피싱 등을 버튼 하나로 차단할 수 있다. 해외에서 걸려오는 악성 보이스피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해외 전화번호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스팸, 스미싱 등 문자 차단 기능이 있어 문자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또 후스콜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스팸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가장 최신에 등록된 음성 스팸도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내려받으면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후스콜 앱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 T통화& 앱

음성 스팸 전화를 차단해주는 것은 물론 기존 음성 통화 중이라면 하지 못하는 사진 공유, 위치 공유, 웹 공유, 문서 공유 등 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T통화&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T전화 최신 버전이 필요하다. T전화 대표 사이트(skt-phone.co.kr)에서 T전화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 후 T통화& 앱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T통화&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후후 앱

발신자 전화번호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스팸 전화 등 악성 전화번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후후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스팸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스팸 신고가 안된 번호도 식별 가능하다. 또한 내가 등록한 스팸 번호, 안심 번호, 공유 번호 등을 전화나 문자 수신 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시간 스미싱 탐지 기능이 문자에 포함된 URL의 위험성을 탐지해 스미싱을 방지한다. 통화 기록, 연락처 관리, 114 검색 등도 한번에 할 수 있고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도 식별할 수 있다.

후후 앱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뭐야이번호 앱

실시간으로 발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 수신 시 좋아요·싫어요 건수를 통해 불필요한 전화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스팸 문자, 스미싱 문자 등을 차단하며 전화 걸 때 상대방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나야이번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뭐야이번호 앱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