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희망 고교·대학생도 참가하세요 2015.11.23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취업 방안을 찾는 고등학생, 대학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도 이들을 위한 교육이나 지원을 늘리고 있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최종 학년 재학생도 올해부터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가할 수 있게 확대했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은 최근 늘고 있는 고학력 입학자들을 위해 내년부터 대졸(예정)자 고급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재학생,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가능
고용부는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 3학년 재학생과 대학(원) 마지막 학년 재학생 등 올해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대상으로 포함된 청년 구직자들의 모집에 나섰다.
고교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후부터 상급 학교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학생들의 취업 지원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전국 고용센터별로 관내의 취업성공패키지 민간 위탁기관과 함께 학교 방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청년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상담·의욕 제고·경로 설정(1단계), 직업 능력 및 직장 적응력 증진(2단계), 취업 알선(3단계)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다.
참여 기간 중 1단계 수료 시 최대 25만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되고, 2단계 중에는 훈련참여수당이 월 최대 40만원씩 6개월간 지급되며, 취업에 성공하면 취업성공수당이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저소득층에 한함)된다.
고용부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하반기 추경 예산을 편성해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를 30만명에서 36만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청년 취업층의 참여 대상을 고교 및 대학 졸업생은 물론 최종 학년 재학생으로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0월 말 기준 22만명에 이르러 작년 전체 참여자 19만7000명을 초과했다.
특히 재학생 참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의 : 국번 없이 1350
폴리텍, 내년부터 대졸자 고급 과정 무료 운영
폴리텍이 2016학년도 기능사 과정 신입생 5960명을 2월 중순까지 모집한다.
기능사 과정은 전국 33개 캠퍼스에서 185개 학과가 운영되며, 다양한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3개월부터 6개월의 단기 과정 및 1년 과정이 주·야간으로 구성됐다.
학력에 관계없이 만 1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지원이 가능하다.
교육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 무료 기술 교육 과정으로, 교통비(월 5만원)를 포함해 월 25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폴리텍의 기능사 과정(1년 과정)에 입학하는 고학력자 비율은 2008년 이후 40%를 상회하고 있고, 올해는 46%다.
지난 2013년 설문 조사 결과, 고학력자들 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임에도 현실을 좇아 폴리텍에 재입학했다고 답변했다.
2014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은 58.6%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폴리텍 기능사 과정을 수료한 고학력자들의 취업률은 82.5%로 대졸자 평균 취업률보다 28.9% 높았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폴리텍은 내년부터 고학력자 수준에 맞는 직종으로 구성된 ‘대졸(예정)자 고급 과정’을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은 1년 과정으로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대상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개설되며, 정원의 절반 이상을 인문 계열 전공자로 우선 선발한다.
대졸(예정)자 고급 과정을 운영하는 캠퍼스는 서울정수, 인천, 바이오캠퍼스 등 7개 캠퍼스다. 고학력자 수준에 맞는 생명정보시스템, 정보보안, 데이터융합S/W과 등 11개 학과가 운영된다.
특히 폴리텍은 2016년 IC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분당 서현역에 (가칭)융합기술캠퍼스를 개설한다.
이 캠퍼스는 4년제 대졸(예정)자를 위한 특화 캠퍼스이며, 생명의료시스템·임베디드시스템·데이터융합S/W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한다.
융합기술캠퍼스는 내년 1월에 모집을 시작한다.
기능사 과정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 입시 안내 홈페이지(ipsi.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