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 2015.11.27

한국고용정보원은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직업 중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를 소개한다.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는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해 맞춤 여행 코스를 짜고, 프로그램 등을 기획·개발하는 일을 한다. 또 필요에 따라 맞춤 가이드 역할도 하는 여행 전문가다.

탄생 배경

여행은 삶의 질과 일에 대한 의욕을 높이게 하는 중요한 여가 활동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혼자 여행을 하기엔 장애로 인한 개인적, 신체적 제약은 물론 여행 인프라가 장애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제약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복지 정책은 그동안 장애인, 저소득층을 온정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모든 시민에게 동등하게 제공하는 ‘평등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는 사회적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여행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여가 활동이 되면서 해외에서부터 점차 주목 받고 있다.

수행 직무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는 장애인 고객의 요청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여행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에게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여행지에서부터 귀가까지 맞춤형 서비스 계획을 수립한다. 여행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여행에 함께 동행해 이동·안내 등을 돕는다. 여행지에 동반할 때는 각종 위급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요구 능력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로 일하려면 여행상품기획자로서 국내 관광 자원 및 관광 관련 지식을 비롯해 해외 관광지에 대한 지식, 외국어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특히 국내외 여행 경험이 많으면 일하는 데 유리하다. 관광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관광산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쌓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도 있다.

관련 직업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와 관련된 직업으로 여행상품기획자, 관광가이드가 있다.

이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관광가이드를 한다면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는 장애인들의 개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 여행 기획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진출 가능 분야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로 활동하다 보면 장애인 전문 여행사에 소속돼 고객인 장애인과 소통하거나 국가별·지역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또 프리랜서나 전문 코디네이터로도 활동이 가능하다. 대형 여행사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장애인 여행을 기획할 수도 있고,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활동할 수도 있다.

향후 전망

장애인 관련 특별법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대체로 복지 차원에서 생존에 대한 권리만을 담고 있어 실질적 내용은 아직 부족하다.

최근 우리나라 관광 분야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장애인 여행의 경우 특화된 인력과 체계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여행코디네이터 직무에서 더 나아가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 인력이 더욱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앞으로는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가 서비스해야 하는 대상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