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적성검사’ 2015.12.01

창업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이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업 생멸 행정통계’에 의하면 창업 기업 수는 74만9000개소이지만, 2012년 기준 창업 기업의 1년 생존율은 59.8%에 불과했다.

나머지 40.2%는 창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폐업했다는 뜻이다.

희망찬 기대를 하고 창업을 해도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열정과 의지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든 ‘창업’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중 첫 번째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창업 분야’를 찾는 것이다.

워크넷(www.work.go.kr) 및 전국 고용센터는 창업을 원하고 있는 실직자 혹은 일반 구직자를 위해 창업의 소질 여부를 확인해주고, 가장 적합한 창업 분야를 추천해주는 ‘창업적성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워크넷 및 고용센터에서 ‘창업적성검사’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은 워크넷 및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창업가로서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 역량을 기초로 가장 적합한 업종을 알아보는 ‘창업적성검사’를 서비스하고 있다.

총 110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20분 정도의 검사 시간이 소요된다.

검사 문항들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로 구성돼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을 선택하면 창업적성에 대한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창업적성검사’는 창업 역량 및 적합한 창업 업종을 12개의 하위 성격 차원을 통해 측정한다. 사업지향성, 문제 해결, 효율적 처리, 주도성, 자신감, 목표 설정, 설득력, 대인관계, 자기 개발 노력, 책임 감수, 업무 완결성, 성실성 등이다.

이와 같은 창업 역량 도출을 통해 전반적인 역량이 창업가로서 적합한지 알 수 있을뿐더러 12가지 역량 중에 어떤 것이 충분하고 부족한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적합한 창업 업종을 추천받을 수 있다.

그래프로 창업 역량 및 창업 업종 진단 결과 확인

‘창업적성검사’ 결과는 총 3가지로 제공된다.

첫 번째로 검사자의 전반적인 창업적합성 진단 결과가 ▷ 매우 적합(70~100점) ▷ 적합(56~69점) ▷ 노력 필요(45~55점) ▷ 많은 노력 필요(0~44점) 등 4단계로 분류돼 그래프로 제시된다.

창업적합성이 56점 이상이라면 기업가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며, 창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결과가 창업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창업의 성공은 자금이나 창업 아이템, 경기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여러 가지 변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만약 55점 이하로 ‘노력 필요’ 또는 ‘많은 노력 필요’라는 결과를 얻었다면 기업가적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 역시 창업을 하면 실패의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창업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전반적인 창업적합성을 확인했다면 두 번째로 가장 적합한 업종에 대한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성공이 가능한 업종이 무엇인지 추천해주는 것으로, ▷ 음·식료품 제조업 ▷ 도매 및 상품중개업 ▷ 교육 서비스업 ▷ 기타 서비스업 등 18개의 하위 창업 업종 분야 중에 높은 점수를 받은 1순위부터 3순위까지의 결과를 보여준다.

이 중 최적인 1개 업종은 그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의 역량 수준과 본인의 수준을 비교한 프로필을 제공해 그 분야에서 검사자의 강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로 ‘창업적성검사’의 12개 역량 차원에 대한 해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결과표와 비교해서 자신의 역량을 확인해보면 된다.

창업을 원할 경우 검사 결과를 통해 충분히 가지고 있는 역량은 최대한 발휘하되 부족한 역량은 개발·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창업 시 다양한 조건 고려해야

워크넷에서 실시한 ‘창업적성검사’의 결과는 DB에 저장돼 언제든지 결과를 조회, 출력할 수 있다.

창업을 준비·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창업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합한 업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검사자의 역량만을 기초로 한 것이므로, 실제 창업 시에는 경력·자금 여력·시장 상황·창업 장소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제공 : 생애경력개발정보 웹진 「커리어Info」 창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