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신직업에서 찾자! 2015.12.28

고용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 계획’을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직업 발굴 및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외국과의 직업 비교·분석 및 산업 전망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 가능한 신직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직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신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 계획’은 작년 3월에 발표해 추진 중인 신직업의 진행 현황과 함께 새롭게 17개 신직업을 발굴·육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2014년 발굴)

▷ 주거복지사 : 주거복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주거기본법’이 제정돼 주거복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및 채용 등에 대해 규정하고 지자체, LH 등을 중심으로 주거복지사를 시범 배치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국가 공인 민간 자격으로 변경된다.

▷ BIM디자이너 : 2016년부터 조달청의 맞춤형 서비스로 집행하는 모든 공사에 건설정보모델링(BIM, 컴퓨터를 통해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해 필요한 산출물을 만들어냄) 설계를 적용해 발주할 예정이다. 최근 난이도가 높은 대형 건축물 시공 현장을 중심으로 활용이 증가하며, 일자리도 창출되고 있다.

▷ 연구실안전전문가 : ‘연구실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이 개정(2014년 12월)돼 연구기관의 종사자 규모에 따라 1~3명의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를 의무 지정(전국 약 4900여개 추산)하도록 규정돼 있다.

▷ 연구장비전문가 : ‘과학기술기본법 개정’(2015년 6월)돼 현재 보유장비별 인력 확보 의무 등을 포함한 표준지침 마련 중(2016년 상반기)이며, 이를 통해 연구장비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년플래너 : 행복노후설계센터가 설치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노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장년 대상 교육·상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으로 관심이 높다.

▷ 주변환경정리전문가 : 최근 지자체 드림스타트사업의 취약계층 주거환경사업에 정리수납전문가를 활용한 정리수납코칭 서비스를 도입·실시하고 있다. 또 드림스타트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력 단절 여성들이 진출하기 적합한 직업이다.

▷ 생활코치 : 대학의 코칭 관련 과목 개설이 늘고 있으며, 학교·군대 등에서 코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3000여명이 생활코치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17개)

▷ 기업재난관리자 : 특성화 대학원 지정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확대.

▷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 : 전문가 교육·인증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 주택임대관리사 : 주택임대관리 관련 표준계약서 마련 및 전문 협회 설립 지원.

▷ 레저선박전문가 : 전문 교육기관 신규 지정 추가 및 교육 과정 확대.

▷ 대체투자전문가 : 대체투자 전문 인력 표준 교육 과정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

▷ 해양플랜트기본설계사 : 해외 엔지니어링 기관과 연계한 교육 과정으로 확대 운영.

▷ 방재전문가 : 공공기관 중심으로 재난안전전문가 채용 방안 마련. 국가 공인 자격 신설 또는 외국 자격  제도 인증 방안 검토.

▷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 : 콘텐츠 창작 공모전 등을 통한 창의적 인재 발굴과 크리에이터 지원센터 확대, 글로벌 유통 및 사업화 지원.

▷ 진로체험코디네이터 :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설치해 직업 체험 기회 인프라 구축. 기업·사업장의 일터 제공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

▷ 직무능력평가사 : 직무능력평가사 역할·직무·자격 등 제도화 방안 마련. 직무능력평가 자격 제도 신설 검토.

▷ 3D프린팅매니저 :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3D프린터 보급 확대와 ‘3D프린팅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통해 인지도 제고. 3D프린팅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홍보.

▷ 상품·공간스토리텔러 :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상품·관광지 홍보 프로젝트 추진.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설 통해 전문 인력 양성.

▷ 타투이스트 : 예술 문신 시술자 관련 해외 사례 및 부작용에 대한 연구 분석. 의료인·종사자 등 이해관계자 등과 제도화 방안 논의.

그외 민간의 자생적 창출 신직업 육성 계획에는 ▷ P2P대출전문가 ▷ 의료관광경영상담사 ▷ 크루즈승무원 ▷ 테크니컬커뮤니케이터 등 4개 직업도 들어 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