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500명 대상 도시양봉 현장 교육 및 체험 실시 2016.01.13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도시민의 여가 체험, 학습 활동 등과 병행해 벌꿀 및 양봉 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봉군(벌들의 떼) 분양 및 양봉 산물 정보제공사업(이하 ‘도시양봉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양봉사업은 도시 지역에 거주하면서 양봉 사육 체험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시·군·구)는 광역자치단체장이 2월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시·군·구는 부산 1개, 대구 1개, 대전 1개, 인천 1개, 광주 1개, 울산 1개, 세종 1개, 경기 2개, 강원 2개, 충북 2개, 충남 2개, 전북 2개, 전남 2개, 경북 2개, 경남 2개, 제주 2개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상 지자체 선정 시 가급적 연계해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지자체는 지역 내 선도 양봉 농가(시·군·구당 4명)를 선정하고 사업 참여 도시민(선도 양봉 농가 1명당 도시민 5명)을 대상으로 5개월(월 2회 방문) 동안 벌 관리, 벌꿀 생산 방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교육 및 체험을 실시한다.

도시양봉사업에 참여하는 도시민에 대해서는 벌통 2군을 지원(보조 20만원, 자부담 20만원)하고 선도 양봉 농가에는 교육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또한 ㈔한국양봉협회는 도시양봉사업 관리 및 정보 공유 프로그램(앱)을 개발(1월 중)해, 도시민과 선도 양봉 농가의 교육 내용·벌통 관리 상황 등을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시민 체험 과정에서 생산된 꿀과 벌통 보관은 도시민과 선도 양봉 농가가 협의해 결정한다.

최근 꿀벌의 화분 매개 등 공익적 기능이 강조되면서 꿀벌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고, 벌꿀을 비롯한 프로폴리스·봉독·로얄제리 등을 이용한 제품이 활발하게 개발되는 등 양봉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도시양봉사업을 통해 도시민의 양봉산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퇴직 및 노후 도시민의 부업 소득원 창출(1군당 생산량 15~20㎏, 소비자가격 1만5000~2만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벌 사육을 통해 자연과 농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