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떠나는 걷기여행길 10선 (2) 2016.01.21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부산으로 떠나는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지도와 함께 ‘걷기여행길’ 홈페이지(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구포무장애숲길

부산 북구/ 1.2㎞, 1시간, 매우 쉬움

‘구포무장애숲길’로 명명된 이 숲길은 전동스쿠터나 휠체어, 유모차가 이동하기에 수월한 사회적 약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산책길이다.

중간마다 휴식 공간과 소나무·왕벚나무·단풍나무·생강나무·배롱나무·애기동백·야생화를 비롯해 거북 형상의 거북바위·상모를 닮은 정승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들로 풍부한 볼거리가 있다.

또 2개소의 전망대에서는 김해공항과 낙동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낙동강에서 보는 낙조는 탄성을 자아낸다.

문의 : 부산광역시 북구청 051-309-4541

가람낙조길

부산 북구/ 10.1㎞, 3시간 40분, 보통

천혜의 자연 경관인 낙동강을 바라보며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또 화명수목원, 대천천, 생태공원 등 친환경 생활 공간과 더불어 금곡동의 율리 패총, 알터, 열녀 이씨 정려비 등 우리 지역의 문화 유적지와도 연계돼 있다.

지역 문화와 녹색 웰빙길을 같이 체험하며 건강과 활력을 찾게 되는 길이다.

문의 : 부산광역시 환경위생과 051-309-4652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구/ 10.6㎞, 4시간 30분, 보통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 -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길로, 남항동의 절영해안산책로 관리도사무소에서 중리포구를 거쳐 태종대에 이르는 길이다.

남항대교를 배경으로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각종 선박과 기암절벽의 절경이 어우러져 부산만의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 도심권에 위치해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용이하다.

모자이크벽화타일·피아노계단·출렁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맑은 날이면 대마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있다.

문의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기장해안산책로

부산 기장군/ 12㎞, 4시간, 보통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 -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그림 같은 풍광을 드러내는 포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해운대구 송정해변과 송정포구를 지나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면서 기장읍의 갈맷길인 해안산책길 걷기가 시작된다.

노선 중 연화리 포구·대변항·죽성항 등이 포함돼 어민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국립수산과학관도 위치해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적합하다.

더불어 다양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전통 어업법인 후릿그물 체험을 많이 찾는다.

문의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초량이바구길

부산 동구/ 2.7㎞, 1시간, 쉬움

근현대사가 동구에 남기고 간 씨앗이 오늘날 이바구길이 됐다.

6·25와 피난 시절을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에 의해 탄생한 마을로, 바다를 앞에 펼쳐 놓고 산을 배고 산복도로를 어깨에 두른 듯한 마을은 골목마다 사연이 깊다.

지금은 벽돌로 된 담장만 남은 남선 창고터와 (옛)백제병원이 시작 지점을 대신한다.

168계단을 오르면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김민부 전망대가 있다.

문의 : 부산광역시 동구청 051-466-7191

박미영 기자 na2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