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 경력 관리 비결 2016.02.01

쌓아 올린 능력에 따라 직급별로 회사의 대우가 달라지는 시대다.

직책에 따라 회사가 기대하는 바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무 능력은 지위에 따른 체계와 단계를 거치며 변화한다.

흔히들 이것을 통틀어 경력이라 부르는데, 경력의 높낮이는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본 척도로 활용된다.

그렇다면 잘 쌓은 경력이란 무엇일까?

배우기보다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회사 속에서 어떻게 체계적인 경력 관리를 할 수 있을까?

직급별로 겪는 고민을 듣고 해결함으로써 연차에 맞는 올바른 경력 쌓기에 대한 비법을 전수하고자 한다.

1년차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경력 관리 어떻게 시작할까요?

경력이란 직무와 관련된 한 사람의 이력을 뜻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직무, 경험, 지위, 책임들의 총체이지요.

먼저 원하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본인만의 경력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재 능력을 깨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직무 그래프를 작성한다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보다 직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과 성과를 보지 않고 성실하기만 한 것은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신입 때부터 조직의 생리를 파악하고 열린 사고를 갖는 것이 능동적 인재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직무교육이나 특화교육 등의 사내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충실히 교육 내용을 익힌다면 경력 관리의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4년차

업무 강도가 높아 따로 경력을 관리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괜찮을까요?

경력 관리의 기본은 자신의 업무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몸값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갖추는 것도 좋지만, 항상 실무가 우선돼야 합니다.

3~5년차는 회사의 실무를 전담하는 주축이므로 업무량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실무를 통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는 시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쌓은 정보, 지식, 경험은 미래를 구상하는 능력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또한 탄탄한 기초는 올라가는 직급을 받쳐주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실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오른 관리자의 직급은 무겁기만 해 경력에 균열을 가져올 것입니다.

명확한 목표를 갖고 완성도 높은 결과를 만드는 습관을 키운다면 전문가다운 자질과 경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차

중간관리자로서의 경력 관리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입사 10년차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는 팀과 개인의 성과가 경력의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업계 내에서 눈에 띄는 인재가 돼야 합니다.

또한 시장의 위협 요인이나 기회 요인을 분석해 미래를 보는 시야를 가져야 합니다. 근속, 승진, 이직의 필요성을 판단해 자신의 자리를 명확하게 포지셔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헌터를 통한다면 업계의 변동을 파악하거나 경력 설계에 대한 코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는 실무와 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능력은 자신을 회사에 꼭 필요한 핵심 인재로 각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발해 자신을 브랜드화한다면 높은 연봉 협상에 성공하거나 적성과 더 밀접한 직무로 이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15년차

구조조정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경력 관리법 알려주세요!

입사 15년차가 되면 마케팅적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고객을 연구하고 수요를 파악하는 습관으로 수익 창출 선두에 위치해야 합니다.

이 시기 경력 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 자신의 성과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하는가입니다. 업무는 물론 업계와 시장, 경제 트렌드 등을 꿰뚫는 다방면의 전문가로 거듭나 능동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평판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주위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아랫사람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원만한 대인관계는 성과를 창출할 때 윤활유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입사 15년쯤 지나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능력으로는 부딪히는 한계가 많습니다. 주변에 적절한 인맥을 형성해 위기와 정보를 관리해야 합니다. 아는 사람이 많고 본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글 : 이승훈

자료 제공 : 한국산업인력공단 HRD KOREA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