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진까지도 대비하자 2016.02.04

추위가 아직 머물고 있긴 하지만 벌써 절기상으로는 입춘이 됐다.

입춘은 추위가 아직 남았지만 봄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절기가 아닌가 싶다.

봄이 된다는 것은 모든 생물이 기지개를 켠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는 것처럼, 땅이 기지개를 켜는 시기기도 하다.

땅이 풀리면서 새싹들이 움을 틔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땅 위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들도 그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현상이 오랜 시간 되풀이되면서 건축물도 오래된 나무처럼 노후화되게 된다.

대부분의 건축물에서 크랙이 생기고 빗물이 새고 배관이나 욕실 바닥에 누수가 발생하는 모든 현상들은 건물 자체의 구조 내력이 약하거나 비바람이 너무 세게 와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땅이 해마다 봄이 되면 기지개를 켜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땅의 움직임이 격하게 일어나는 지진과 같은 것이 발생하면 건축물의 붕괴로까지 이어지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땅을 알면 건축물의 하자 발생의 빈도나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지진과 같은 거대한 힘에 완벽히 저항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땅이 얼었다 녹는 것을 되풀이하면서 부분적으로 가라앉는 부동침하가 원인이 되는 건축물의 뒤틀림 현상은 건축물 자체적으로 뒤틀림을 방지하는 구조 내력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건축물의 구조를 뒤틀림 방지가 가능한 트러스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트러스 구조는 모든 부재가 압축력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힘이 가해지는 방향에 따라 압축력과 인장력 모두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향으로 뒤틀리더라도 이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러스 구조는 철골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도 인장력을 받아주는 철근의 배근 방향이 인장력을 받아주는 트러스의 삼각 부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선 배근을 해 이 사선 배근이 수평 또는 수직 부재인 콘크리트와 물려 삼각 트러스 형태가 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압축력은 콘크리트가 받아주고, 인장력은 철근이 받아주는 이상적인 트러스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고질적인 구조 하자는 물론 지진까지도 대비하는 건축을 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