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품질 이런 데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2016.02.18

입춘이 지나고 바로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실내 공사는 이런 날씨쯤이야 별 문제가 없지만 실외 공사에는 날씨가 가장 치명적인 장해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추운 날씨에 외부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정교함이 떨어질 것이고, 보이지 않을 정도의 공사 품질 저하가 계속 누적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공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런 날씨는 피하게 되는 것 같다.

봄이 되면 추위 때문에 하기 힘든 외부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공사들을 많이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일들이 많아지게 되는 시기에는 숙련공들부터 찾게 되므로, 바빠진 숙련공들이 공사 일정에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봄에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미리 공사 일정을 잡고 숙련공들과 사전 조율을 해, 갑자기 기술자들을 수배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이렇게 공사 일정을 잡고 작업 인력을 수배하고 공사 자재를 구매하고 하는 일들을 일반 건축주들이 하기 힘들어서 대개 건축업자들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넘쳐나는 정보와 이런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너무나 쉬워졌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작업에 건축주들이 상당 부분 참여하게 됨으로써 적지 않은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공사 비교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업자들과의 접촉도 용이하고, 이런 비교 견적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 업체들도 출현해 공사비 절감 효과는 극대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사비 절감의 이면에는 공사 품질 저하라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공사비가 낮아졌다고 자재를 싼 것을 써서가 아니라 공사업자 입장에서 보자면 공사비를 싸게 해주는 대신에 많은 공사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한 현장에서 철저한 공사 관리 감독을 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공사 관리자와 공사 작업자 간에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확인과 설명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아무리 훌륭한 숙련공이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초 건축주가 의도하거나 기대하는 공사 내용과 품질을 보증할 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