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 2016.02.19

한국고용정보원은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직업 중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를 소개한다.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는 제철 농산물을 먹으려는 소비자에게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이뤄진 농산물꾸러미와 이 꾸러미 속 농산물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의 식단 등을 제공하는 우리 농산물 식단 전문가다.

탄생 배경

인공 사료를 먹여 대량으로 키운 닭, 농약을 잔뜩 뿌려 재배한 채소 ….

언론을 통해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이 어떤 경로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먹거리에 대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제철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역 단위 또는 개별 농가에서는 직접 재배한 채소를 각 가정에 택배로 보내는 방식의 판매 창구를 마련했다. 이것이 활성화되면서 직거래 방식의 꾸러미 사업도 확산되는 중이다.

수행 직무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는 친환경 식단을 이용하려는 소비자에게 친환경 농산물 목록과 함께 적절한 조리 방법, 식단표 등을 제공한다.

농산물꾸러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집밥꾸러미’는 가정 식단에 필요한 기초 재료와 제철 농산물로 이뤄져 있다.

‘키즈꾸러미’는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과 건강 증진을 위한 농산물로 이뤄진 꾸러미를 말한다.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는 이렇게 각각의 꾸러미에 맞춰 세부적인 식단의 계획을 세우고 조리법을 안내한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등을 재배하는 농가와 계약을 맺어 맛 좋고, 질 좋은 제철 농산물 정보를 담은 목록을 만들고 이를 꾸러미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내준다.

농산물꾸러미와 함께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조리법, 식단 등은 소비자 개인의 성향에 맞춰 준비한다.

요구 능력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로 일하려면 농산물 수확, 보관, 병충해 관리, 품질 조사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농산업·농업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또 소비자 개인에게 맞춘 체계적인 식단을 짜야 하기 때문에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면 좋을 것이다.

진출 가능 분야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는 꾸러미 사업을 하는 마을기업 등 꾸러미 사업단에 소속돼 활동하거나 소규모 창업을 통해 직접 농가와 계약해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향후 전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산물의 공급뿐 아니라 그것을 이용한 맞춤형 식단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다.

현재 농산물꾸러미식단 직거래는 연간 회원제로 운영돼 농가에 일정한 소득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거나 조리법을 잘 모르는 생소한 식재료가 배달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농산물의 상태와 계절 등에 맞춰 판매자가 임의로 품목을 선택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는 농산지와 소비자를 잘 연계해 소비자가 생소한 식재료에 대해서도 쉽게 접근하고, 조리 방법과 관리법·영양소 분석 등의 자료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의 효과적인 식습관 개선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와 함께 편한 조리 팁, 1일 맞춤 식단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그 수요가 함께 늘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