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가 제안하는 NCS 채용 특강 2016.03.07

얼마 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년희망재단에서 김태은 인지어스 컨설턴트의 취업 멘토 특강이 열렸다.

주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 기반 채용 대비 전략을 세워라!’.

특강에서는 NCS를 통해 불필요한 스펙 줄이는 법, 입사지원서, 필기, 면접 등 채용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봤다.

증명사진 없애고, 직무관련성 높이고

NCS 기반 채용 준비는 두 가지에 대한 이해가 기초가 된다.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이다.

직업기초능력은 어떤 기업에 입사하든 대부분의 취업자에게 필요한 능력으로, 의사소통능력·문제해결능력·조직이해능력 등 10가지 개발능력을 뜻한다.

직무수행능력은 직무별로 필요한 전문 능력으로, 대분류 24개·중분류 77개·소분류 227개·세분류 857개에 따라 매우 구체적으로 나뉜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NCS 기반 채용을 준비해보자.

먼저 NCS 기반 채용의 장점은 과감히 지원자 사진란을 없앤 것이다.

가족 사항, 취미 및 특기, 신장과 몸무게 등 직무와 상관없는 개인 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자격증의 경우,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만 기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직무능력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경력기술서와 경험기술서로 나눠진다.

여기에는 입사지원서에 기술한 직무 관련 경력이나 경험 내용을 상세히 서술하면 된다.

쉽게 말해 ‘경력은 일정한 대가를 받고 일한 것’, ‘경험은 대가 없이 일한 것’이다.

특히 경험은 인사 업무 지원자라면 동아리 활동이나 사회봉사 활동 중 구성원들의 업무 배치를 했던 경험 등 일상 활동을 업무 내용과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직무와 연관시킬 수 없다면 과감히 덜어내는 것이 좋다.

특히, 경험기술서를 작성할 때는 ‘START 기법’을 활용해보자.

과거 경험담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찾는 방법이다. 지원서는 ‘긍정적’, ‘노력하는’과 같이 추상적 표현을 피하고 과거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START 기법은 알파벳 순서대로 Situati on(어떤 상황이었나) → Task(그 상황에서 내가 수행해야 하는 과업은 무엇이었나) → Action(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나) → Result(결과) → Taken(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을 빠짐없이 기술하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행동했는지’고, 지원자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은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다.

경험을 직무와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

이제 남은 건 자기소개서.

최근 자기소개서는 성장 과정,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양식을 탈피해 직무와 연관된 더 다양한 질문을 제시한다.

NCS 기반 자기소개서는 최대 열 가지가 넘는 문항을 요구하는 기업이 있을뿐더러 질문도 매우 구체적이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은행이 어떤 분야 혹은 상품에 영업력을 강화해야 하는지 기술하라’(금융 관련 직무), ‘대화 중 고객이 이해하지 못했다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설명하라’(고객 대응 직무) 등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서류 전형에 합격한 뒤에는 필기시험과 면접이 남아 있다.

필기시험은 업종별로 나와 있는 참고 자료를 활용하면서 NCS 채용 시험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은 경험·상황·발표·토론 면접 등 네 가지로 이뤄진다.

최근 신설된 상황 면접은 아주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재학생과 졸업생별로 지원 전략을 다르게 세우는 것이 좋다.

재학생들은 NCS 홈페이지(www.ncs.go. kr)에 접속해 희망 직무와 능력 단위를 확인하고, 해당 능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을 세부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졸업생들은 경력과 경험을 직무와 연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므로, 학년·학기별로 대학 생활 활동 내역표를 작성하거나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을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리: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참고 :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