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전설> 전문 커리어컨설턴트의 조언 2016.03.14
최근 정부는 201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일자리를 늘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것’을 꼽았다.
잇따른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구직·결혼·출산 등을 체념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난세에도 분명 답은 있다.
한국직업방송의 <취업의 전설>과 함께 전문 커리어컨설턴트의 조언을 들어보자.
<취업의 전설>은 한국직업방송에서 볼 수 있다. 세부 시청 방법 및 지역별 채널번호는 한국직업방송 홈페이지(www.work tv.or.kr)나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방송매체팀(052-714-8295)으로 문의하면 된다.
Q. 대학 시절을 방황하며 보낸 탓에 서른이 넘어서야 늦깎이로 졸업을 했습니다.
남들처럼 토익점수가 높다거나 자격증이 많은 것도 아닌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A. 취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나 스펙이 아니라 직무에 지원하는 이유다.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떠올려보고, 그 속에서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과 가치관 등을 정리해보자.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이 된다.
특히 성격의 장단점, 인생의 가치관, 존경하는 사람, 좋아하는 책, 학창시절 대외 활동 등 자신의 과거 연장선에 있는 질문은 면접에서 항상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압박 면접도 주로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
주의할 점은 구직자들이 거창한 이야기만 하려다 보니 답변이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작은 에피소드라도 다른 지원자들과는 구별되는 이야기를 해야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Q. 졸업을 앞두고 유통업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지만, 저는 여자인데다 키도 작은 편이라서 면접관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까봐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A. 면접관들은 구직자들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질문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소극적일 것 같은 지원자에게는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묻는 것이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친 성격일 경우, 조직에 어울리는 것이 힘들 수 있고 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성격 장단점을 잘 파악해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유통업의 경우 체력적으로 강도가 높은 일이 있어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위의 학생은 외형상 약한 이미지를 풍길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강인한 느낌을 주는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수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이나 학창 시절 꾸준히 해온 태권도 경험 등은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좋은 소스다.
자신의 첫인상과 정반대로 유통업에 적합한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면접관은 당신을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한다.
Q. 서류 전형과 인·적성시험까지는 무난하게 통과하는데 항상 면접에서 떨어집니다.
특별히 스펙이 나쁜 것도 아니고, 대답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꾸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A. 면접관은 ‘외관·시선·어투’ 등의 순으로 지원자를 파악하게 되는데, 특히 눈여겨보는 것은 또렷한 눈빛·미소 띤 표정 그리고 자신감 있는 태도다.
만약 시선 처리를 잘못해 눈을 피하거나 눈치를 보는 등의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 엄청난 마이너스가 되므로 평소에 모의 면접을 통해 연습하는 것이 좋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면접관의 평가가 진행되고 있음을 명심하자.
목소리와 어투도 중요한데, 특히 서비스업 지원자라면 친절하되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것이 필수다.
주의할 사항은 자신의 평소 습관을 체크하는 것이다.
가령 과외나 학원에서 장기간 아르바이트를 한 지원자들은 자연스레 가르치는 말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면접에서 마이너스 요소다.
위의 사항은 모두 습관이므로 일상생활에서부터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성공패키지’
개인별 취업 지원 계획에 따라 경로 설정부터 취업 알선까지 통합적으로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제도.
- 대상 : 만 18~34세의 청년 및 고교·대학 마지막 학년 재학생
- 지원 : 취·창업 프로그램, 참여수당, 취업 알선
- 신청 및 문의 : 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www.work.go.kr/pkg)
글 : 김혜민
자료 제공 : 한국산업인력공단 HRD KOREA 2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