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 않은 과일 활용하는 방법 2016.03.22
고르고 골라서 산 과일의 단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난감해진다.
달지 않은 과일은 그냥 먹기엔 부담이고 버리기에도 아깝기만 하다.
달지 않아 손이 가지 않는 과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 말려 먹기
과일은 말리게 되면 생과일보다 영양·단맛 모두가 강해진다.
또 다른 요리에 활용해 먹기 좋으며 보관도 오래할 수 있다. 과일은 마르는 동안 수분이 날아가 영양소나 당도 등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사과·오렌지·귤은 껍질째 말리는 것이 좋은데, 껍질째 두께를 1㎝ 정도로 잘라 말리면 말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영양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심이 있는 키위 등은 심을 도려내고 둥글게 썰어 말려준다.
수분이 많은 과일은 오븐에서 말리면 말랑말랑한 상태로 수분만 증가해 식감이 좋아진다. 오븐으로 과일을 말리려면 오븐의 가장 낮은 온도에서 수분을 증발시켜주면 된다.
식품건조기에서 말릴 때는 70도에서 7~10시간 정도 말려야 한다. 식품건조기를 이용해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 쫄깃해지며 속까지 골고루 잘 말려진다.
자연 건조할 때는 햇볕에 말리는데,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면 향과 맛 모두 강해지면서 영양도도 높아진다. 이때 선풍기를 이용하면 시간 절약뿐만 아니라 벌레가 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과일을 말릴 때 레몬즙을 살짝 뿌리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 맛도 좋아지고 갈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 주스로 먹기
과일은 간편하게 매일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자주 활용되는 것이 주스다.
달지 않은 과일로 주스를 만들었을 때 단맛이 너무 없어 맛이 없다면 설탕보다는 꿀을 첨가해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레몬즙을 넣어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 맛도 좋아진다. 갈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과일을 손질한 후 설탕물에 담가두거나 설탕이 싫다면 얼음을 약간 넣어 만들어도 된다.
과일을 주스로 먹을 때는 두 가지 이상을 섞기도 하는데, 섞어 먹는 것보다는 따로 먹는 것이 온전한 영양소 보존에 좋다.
섞어 먹을 때는 서로 맛이나 향 등이 어울리는 과일을 선택하도록 한다.
▷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기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보통 과일을 얼려서 이용하게 되는데, 냉동된 과일을 해동시켜 제조기에 넣고 요거트를 섞어준다. 또 생크림, 달걀, 우유 등 아이스크림 재료를 과일과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
아이스크림 제조기로는 소프트·하드 아이스크림, 슬러시 등을 만들 수 있다.
▷ 과일 퐁듀로 먹기
퐁듀는 치즈를 녹여서 갖가지 재료를 적셔 먹는 요리다.
과일 퐁듀는 스위트퐁듀의 한 종류로, 초콜릿을 크림과 함께 녹여 만든 초콜릿소스에 과일을 찍어 먹는 것이다.
초콜릿 외에 아이스크림·요거트 등의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는 끓이지 않고 찍어 먹고 초콜릿은 굳지 않게 하기 위해 살짝 데운 상태로 먹는다.
초콜릿소스를 만들 때는 시판 초콜릿을 잘게 다져 생크림과 함께 녹이는데, 이때 초콜릿만 사용해도 된다.
볼에 초콜릿을 담고 70도 정도에서 중탕으로 녹이고 찬물에 담가 온도를 27도 정도로 낮춘 후 다시 중탕으로 녹이고 30도로 낮췄다가 중탕한다. 여기에 설탕이나 버터, 생크림을 넣어 잘 섞어주고 은은한 불에 데워가며 과일을 찍어 먹는다.
▷ 과일 구이로 먹기
과일을 구워 먹으면 산도가 줄어들어 먹기도 좋고 소화흡수율도 높아진다.
단맛이 적고 새콤한 맛이 강한 과일은 구운 후 꿀이나 설탕을 곁들여 먹거나 자른 면에 설탕을 뿌려 구워주면 된다.
구이용으로는 잘 익은 과일이 좋다. 수분이 많은 멜론이나 수박은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살짝 뿌려 냉장고에서 20~30분 숙성시킨 후 오븐이나 달군 팬에서 구우면 먹기 좋다.
바나나는 구우면 단맛이 강해지고 과육도 부드러워진다. 바나나를 통째로 그릴 위에 올린 다음 껍질이 까맣게 탈 정도로 구우면 된다.
파인애플은 껍질과 심지를 제거해 구우면 되는데, 과육도 부드러워지고 더 달콤해진다. 사과는 껍질을 깎지 않고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구우면 된다.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
자료 제공 : 주부 커뮤니티 포털 미즈(www.m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