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좋은 장독도 필요하다 2016.04.07

메주를 띄워서 장을 담그면 잘 익은 장에는 하얀 장꽃이 수북이 핀다.

이처럼 장을 담글 때 장꽃이 잘 피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모두 잘 맞아야 할 것이다.

우선은 재료가 좋아야 하고, 각 재료들의 비율이 잘 맞아야 하고, 장이 잘 숙성되도록 적절한 온도가 유지돼야 하며, 장을 담는 독도 좋아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식당 사업을 하면서 소위 ‘대박’이라 할 정도로 사업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장꽃’을 피우는 것과 같이 여러 가지 조건을 모두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식당 사업에 있어서 당연히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식의 맛일 것이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을 형성한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다시 찾을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맛없는 음식으로 식당을 시작할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맛으로만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맛이 비슷하다면 오래된 장이 맛있듯이 오래된 식당이 더 맛있어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하루에도 수십 개씩 생겨나는 그 많은 식당들의 경쟁력을 무엇으로 갖출 수 있을 것인가.

서울의 먹거리 중심가도 아닌 곳에서 대박을 치고 있는 한 식당 주인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조금은 색다른 경영 노하우가 있는 듯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장맛을 살리기 위해 좋은 장독을 쓰는 것처럼 좋은 음식을 더욱 맛있게 음미할 수 있도록 좋은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좋은 독은 숨을 쉬는 것처럼 식사를 하는 공간도 쾌적하고 환기가 잘될 수 있도록 높은 천장 아래로 먼지와 같은 것이 쌓일 만한 어떠한 장식물도 배치하지 않고 실내 인테리어를 단순화해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 오더라도 항상 쾌적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 그것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초기 임대료가 조금 더 들더라도 외관이 잘 지어진 건축물에 임대를 들어간 것이다.

이러한 투자는 성공한 식당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엄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테리어는 물론 건물의 외관까지도 신경을 쓰게 된 것은 그 식당 주인이 인테리어와 식당 운영이라는 투잡을 오랫동안 해왔던 경험이 만들어준 선물이었다.

좋은 ‘장꽃’을 피우기 위해서 좋은 장독도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