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누구나 쉽게 걷는 걷기여행길 10선 2 2016.04.1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4월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산순환나들길

서울 중구/ 3.4㎞, 1시간, 보통

남산순환나들길은 남산 자락에 있는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본래 차도였지만 남산의 공원화가 진행되면서 보행로로 바뀌었다.

덕분에 남산케이블카입구에서 국립극장까지 연결되는 북측순환로는 계절에 상관없이 걷기 좋은 구간이 됐다.

길 중간마다 나무 사이로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특히 이 길은 점자유도블록과 점자안내도가 설치돼 있어 평소 시각장애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길이다.

4월에는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길손을 맞이한다.

문의 : 02-2133-2149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충남 태안군/ 12㎞, 4시간, 쉬움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하는 노을길은 각종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백사장항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꽃지 할미할아비바위까지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지척에서 만나보게 되는 길이다.

코스 중반에는 천사길(삼봉~기지포 구간)이라는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5코스 종착지인 꽃지해변은 대한민국 일몰 1번지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041-672-9737~8

가야산소리길 무장애탐방구간

경남 합천군/ 2.2㎞, 1시간(편도), 매우쉬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다.

홍류동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소리길에는 주요 문화자원인 농산정, 칠성대 등 가야산 19개 명소 중 16개 명소가 있어 자연과 역사, 경관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다.

특히 길상암~해인사 구간은 낙화담을 비롯해 가야산소리길 중 가장 빼어난 곳인데, 이 경관 지역에 촉지도·촉지판·황토 포장·목재 데크를 설치해 휠체어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055-930-8000

태화강100리길 1코스

울산광역시 중구/ 15㎞, 5시간, 보통

한때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태화강이 생명의 강으로 재탄생하면서 연어가 되돌아오고 울산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산책 코스가 됐다.

태화강100리길 1코스가 시작되는 명촌교부터 코스 후반부에 자리한 태화강생태관(2016년 3월 개관)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길의 백미는 단연 십리대숲길이다.

탁 트인 강길에서 만나는 대숲은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과 함께 대숲에서 부서지는 바람소리가 시원한 청량감을 전해준다.

문의 : 052-229-3142~5

제주올레 휠체어구간 12코스

제주 서귀포시/ 1㎞, 1시간, 보통

제주올레 휠체어구간은 보행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전동휠체어는 물론 유모차도 갈 수 있는 구간들이다.

휠체어구간은 기존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 선별한 10개 구간 38㎞에 이르는 길로, 각 코스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그중 휠체어구간 12코스는 천연자연보호구역으로 차량 통행을 막고 있어 차량과 마찰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화산섬 제주의 지질을 관찰하기에도 좋은 코스다.

문의 : 064-762-2190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