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해외 취업을 위한 즉문즉답 2016.04.18

얼마 전, 서울 광화문 청년희망재단에서 박창규 ㈜이솔 대표(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해외 취업 전문가)의 해외 취업 특강이 열렸다.

그는 ‘해외 취업을 최종 목적지가 아닌, 미래 직업과 꿈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라’고 권한다.

박창규 대표에게 들어보는 현명한 해외 취업을 위한 명쾌한 즉문 즉답!

▷ 꼭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 어떤 방법을 추천하는가?

해외에서는 당장 현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실무형 교육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식품영양학과 대학생이 관련 자격증을 하나 가지고 있을까 말까 하다면, 특성화고 학생은 한식·양식·중식은 물론 바리스타·소믈리에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무형 특성화고 등을 졸업하고 1·2년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직장인 특례입학제도’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

그것이 빠른 취업의 길이 될 수 있다.

▷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팁을 준다면?

첫째,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을 뽑아 철저히 분석하자.

둘째, 전공·역량·자격증 등을 토대로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자.

특히 해외에선 당장의 ‘직무 능력’을 중시하므로 전공에 따른 진로 설계가 중요하다.

어학 능력도 공인어학성적이 아닌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화 통화로 영어를 공부한다면, 면접 상황을 가정한 통화 내용을 녹음해 보자.

이를 입사지원서에 첨부하면 영어 능력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앞선 둘을 바탕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보내자.

정규 채용 시즌이 아니더라도 매달 이력을 추가한 지원서를 보낸다면, 천금 같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부 지원 제도를 활용해라.

‘K-Move 스쿨’은 최종 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들에게 강점이 있거나 신흥 시장 개척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3~12개월간 교육한 뒤 해외 취업을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청해진(청년해외진출)대학’도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외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학과 또는 과정)을 선정하고, 해당 국가가 선호하는 직업에 맞춰 저학년 때부터 교육을 제공한다.

최장 2년간 직무·기술·어학·문화를 통합한 해외 취업 과정을 이수, 해외 취업에 성공한 2500명에겐 해외취업성공장려금도 지급한다.

▷ 해외에서 선호하는 한국인의 직업은?

정보기술(IT) 분야와 제품 디자인 등이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인의 기술을 따라오지 못한다.

포트폴리오와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갖춘다면, 출국 뒤 3~4개월 내 취업이 가능하다.

▷ 국제관광을 전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출해야 하나?

관광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미래 직업군부터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공사, 외항사, 호텔, 여행사, 외식 프랜차이즈, 마이스(MICE)산업 등 미래 직업군에 따라 해외 진출의 첫발을 어디로 내디딜 것인지가 결정된다.

다만 관광 관련 전공자는 해외 체류 경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 4년 이상 경력이 있지만, 세 번 이상 이직했다. 문제가 될 수 있나?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외국 기업에서도 잦은 이직 이력을 반기지는 않는다.

또 해외에선 우리나라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졸업을 유예하거나 오랜 기간 휴학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경우에 따라 졸업 유예를 1년 이상하면 비자 발급 제한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해외의 구인 기업 정보는 어떻게 찾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www.worldjob.or.kr)에는 채용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글로벌잡센터(www.globaljobcenter.co.kr)와 일반 구인·구직 홈페이지에서도 해외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고 : 위클리공감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