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복지+센터, 신규 20개 지역 선정 확정 2016.04.25

정부는 고용과 복지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고용복지+센터’ 올해 설치 30개 지역 중 서울·인천시 등 20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20개 지역은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울산 등 5개 특별·광역시와 세종, 성남, 용인, 김해, 창원, 포항, 문경, 영주, 남원, 논산, 영월, 여수, 제주, 부산해운대구, 대구서구·달서구·남구 등 시·군·구 15곳이다.

아울러 올해 추가 설치될 10곳은 5월 중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복지+센터는 현재 40곳을 설치 운영 중이며, 올해는 30곳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총 100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서울·인천·대구·대전·울산 등 5개 특별·광역시의 일자리센터가 참여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 모델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대도시 지역 등 행정 수요가 많은 지역에 고용복지+센터를 집중 설치해, 보다 많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고용센터 간 관할 차이에 따라 복지 서비스가 제한돼 왔던 것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장년·장애인 취업 지원 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한편, 서민금융 이용 수요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고용·복지·금융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각 기관별 참여 지역은 ▷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인천, 대구, 창원, 여수, 제주, 포항, 울산 ▷ 장애인공단은 인천, 세종, 성남, 창원, 제주, 울산 ▷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인천, 성남, 창원, 포항, 울산, 제주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는 수요자가 한자리에서 저리 자금·신용 회복 지원, 고용·복지 연계 지원 등 종합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상담·지원·사후 관리 기능까지 수행한다.

고용복지+센터, 원스톱 고용·복지 서비스 제공

고용복지+센터는 한곳만 방문하면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센터와 함께 다양한 고용 및 복지 서비스 기관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필요·적합한 고용·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 획득, 서비스 상담·신청·접수가 가능하다.

또 근로빈곤층의 취업 장애 요인 등을 조기 해소시킴으로써 기초생활보장급여를 지원받는 빈곤층을 고용의 영역으로 끌어내 탈수급 지원한다.

더불어 차상위계층 등은 사전에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고용복지+센터는 2014년 남양주고용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확산 추진 중이며, 고용센터(고용부)·일자리센터(자치단체)·복지지원팀(복지부, 자치단체)·새일센터(여가부)·서민금융센터(금융위)·제대군인지원센터(보훈처)를 통합해 운영하는 정부 대표 협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

고용복지+센터의 2015년 취업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11.4%)을 상회하는 22.4%이며,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통해 생활의 희망을 찾게 되는 등의 다양한 우수 사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고용복지+센터 복합 민원 해결 사례

▷ 3번의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돼 알콜에 의존하는 구직자

60대 미혼인 김모씨는 초등학교 1학년 중퇴 학력이 전부다.

돈을 벌기 위해 음식점을 3번이나 차렸지만 전부 실패로 끝났고 많은 빚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됐다.

또 알콜의존증에 걸려 기초생활수급비로 근근이 생활하던 그는 취업을 위해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고 취업성공패키지로 연계돼 심층 상담을 통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후 복지팀으로 연계돼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전문 알코올중독 상담도 받았다.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얻은 그는 눈물겨운 노력 끝에 주방장으로 취업하게 됐다.

▷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홀로 세 자녀를 키우는 경력 단절 여성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세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정모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일자리 상담을 제공하는 동시에 복지팀으로 연계해 자녀 양육, 부식 지원을 위한 자녀 드림스타트 서비스 및 후원 물품, 자녀들의 심리 검사를 지원했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금융 상담을 통해 부채 상환 기간을 연장했다.

현재 그녀는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중고 가구점에서 일할 수 있었고, 향후 중고 가전제품 옥션 사업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