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만끽할 수 있는 ‘2016 봄 여행주간’ 2016.04.26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한국관광공사와 정부 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과 함께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문체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전국 1만2000여개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여행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우선 전국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또한 유관 기관 및 민간과 협업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봄의 절정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들을 소개한다. 여행주간 프로그램·이벤트·할인·여행 정보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 이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운영

문체부는 여행주간을 맞아 공모를 통해 지자체별로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잘 결합해 여행주간만의 이야기를 입힌 ▷ 대구는 예쁘다(대구) ▷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 여행(강원) ▷ 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충북) 등이 있다.

우수 프로그램으로는 ▷ 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경북) ▷ 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 여행(울산) ▷ 남도문화산책(전남) ▷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부산) ▷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 여행(광주) 등이 꼽혔다.

그 외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문체부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봄 여행주간이 시행되는 만큼, 이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문체부는 5월 첫째 주 토요일인 5월 7일을 ‘연인의 날’로, 5월 둘째 주 토요일인 5월 14일을 ‘아내의 날’로 지정해 연인 및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도 엄선해 알릴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5월 3일 부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관 기관 및 민간 협력 이벤트

문체부는 유관 기관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이 중 중소기업청과 코레일 등이 협력해 마련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올해의 관광도시편’은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제천·통영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로, 여행주간을 계기로 새롭게 개발된 여행 코스다.

또한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 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민간과 협업해 여행주간 이벤트를 진행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인증 사진을 촬영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주간 시티 페스티벌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 2015년 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그리드잇과 함께 유명 인사의 여행 경로를 방문하는 ‘먹부림 투어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제주도렛츠런팜, 태권도원 등 무료 개방

이번 여행주간에는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만2000여개의 업소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평소 국민들이 출입하기 어려웠던 제주도렛츠런팜이 여행주간을 맞아 무료로 개방되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또 2014년에 개원한 태권도원 역시 무료로 개방된다.

그 외에도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은 여행주간에 입장료 50% 할인을 실시한다.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부담되는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리조트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97개의 굿스테이 등에서 할인이 진행돼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 전망이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