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감성 꽃 데코레이션 2016.04.27

싱글족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분야에서 싱글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고, 이는 꽃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화의 경우 기르기가 까다롭고, 외로움을 달래기에 화초는 다소 밋밋한 대상이라 시장 공략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싱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연구한다면 답은 있다.

다루기 편하고 감성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꽃이 있다면 어떨까.

맞춤형 감성 꽃 데코레이션은 싱글족에게 가장 적합한 화훼 사업 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다.

맞춤형 감성 꽃 데코레이션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전국망이 구축된 기존의 꽃집들이 참여하기에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화훼 산업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감성 꽃은 생화나 조화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생화는 관리가 까다롭고 조화는 생기가 없지만, 감성 꽃은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과 아두이노(Arduino) 센서 기술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반면 장점은 많다.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색깔을 직접 지정할 수 있어 창의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생화처럼 빛에 의해 꽃이 피고 지며 온도, 습도 센서가 있어 가습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꽃향기를 분사해 집안 공기를 개선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사용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징 및 차별성

첫째, 싱글족의 고독함을 달래줄 수 있다.

삭막한 집의 적적함을 해소하기에 감성 꽃은 안성맞춤 아이템이다.

둘째, 생화처럼 번거롭게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셋째, 조화처럼 딱딱하고 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동적인 느낌을 준다.

꽃의 장식적 역할과 함께 가습 기능도 함께한다는 것이 감성 꽃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넷째, 고객이 원하는 독창적인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꽃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싱글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요소다.

또한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이며,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엿볼 수 있다.

사업성

맞춤형 감성 꽃은 크게 세 가지 면에서 밝은 전망을 유추할 수 있다.

첫째, 다양한 시장 접근성이다.

감성 꽃 한가지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상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습 기능을 가진 꽃뿐 아니라 빛에 반응하는 꽃, 브로치나 디퓨저 기능이 있는 꽃, 피규어를 데코레이션한 꽃 등 확장 가능성이 돋보인다.

또한 꽃 설계도면을 유료화할 수도 있고 나만의 꽃을 상품화할 수도 있다.

둘째, 빠른 적응성이다.

생화나 조화 유통은 화원이나 제조업체에서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판매가 부진할 경우 반품 혹은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감성 꽃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제품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인데다 주문 생산 방식을 이용하므로, 본사에서 직접 제작하고 배송한다.

이에 재고의 부담 또한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다양한 공급망을 확보하기에 수월하다.

기존의 전국 꽃 체인망을 이용해 공급하기 때문에 사업자가 공급망을 새로 개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행사용 아이템을 취급하는 이벤트 업체에 공급할 수도 있어 수요는 계속해서 늘 것으로 보인다.

전망 및 기대 효과

기존에 꽃집을 운영하고 있거나 새롭게 창업하려는 소상공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또한 감성 꽃의 판매와 함께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꽃을 설계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취업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약점을 보완하는 차별화된 장점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된다.

침체된 꽃 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처럼 IT와의 융합을 통해 상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모습의 꽃 시장을 만들어가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새롭고 독창적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젊은 얼리어답터들의 욕구에 상응하기 때문에 화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