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사선 폐지로 되살아난 최상층 발코니 지붕 2016.05.12

지난해 4월 건축물의 도로사선이 폐지돼 주택가 소규모 건축물들이 제 모양을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그만큼의 건축면적이 증가되는 효과도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소규모 건축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서 자그마한 공간이 ‘죽은 공간이 되느냐, 살아있는 유용한 공간이 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건축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도로사선의 폐지 하나가 건축물의 모양과 도시 미관을 살릴 뿐더러 건축주 입장에서는 그 건축물이 더욱 유용한 건물로써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신축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도로사선 폐지’가 리모델링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과거에 보통 4층이나 5층 정도의 근린생활시설이나 다세대주택과 같은 건축물들이 지어질 때 도로사선에 따라 건축물이 올라가면서 후퇴해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건축물은 후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옥상 난간이 안쪽으로 경사지게 지어져 반듯하게 올라간 건축물의 이마가 뒤로 기울어져 보이는 모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에 최상층이 후퇴하면서 바로 아래층의 발코니의 지붕이 없어져서 발코니가 테라스처럼 외부에 노출돼 시공됐다.

이랬던 것을 발코니의 지붕을 설치해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는 지붕이 생기게 됨으로써 연면적이 증가돼 증축에 해당하게 된다.

하지만 대개 도로사선으로 후퇴하게 되는 경우 연면적에는 약간씩의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차장 설치 면적의 증가 없이 수평적 증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마찬가지로 사선으로 지어진 옥상 난간을 반듯하게 세워줌으로써 건축물이 반듯하고 규모 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