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엘보, 자가 진단부터 운동 치료까지 2016.05.13

‘테니스 엘보’는 모두들 한번쯤 들어봤거나 겪어봤을 흔한 상해다. 테니스 엘보는 정확하게 말하면 팔꿈치 관절에 있는 상과에 생긴 염증을 의미한다. ‘상과’는 팔꿈치의 내측과 외측에 튀어나온 뼈를 가리키는데, 팔꿈치의 상과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많은 힘줄이 붙어 있다. 이 상과에 붙어 있는 힘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상과의 염증과 더불어 힘줄이 뼈에서 들뜨거나 힘줄의 내부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테니스 엘보다.

한손 주먹을 꽉 쥔 상태에서 팔꿈치 외측에 다른 손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그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손목을 움직였을 때 그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테니스 엘보라고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우선 테니스 엘보로 의심이 되면 통증 부위를 붕대나 밴드 등으로 고정해 되도록 움직이지 않게 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휴식과 동시에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면 급성기의 염증 및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한번 손상받은 근육이나 인대는 다시 문제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별도로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뭉친 근육을 풀어 통증 유발점을 제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통증 부위의 테이핑, 근막 이완, 근육 강화 이 세 가지 모두를 진행한다면 빠르게 통증 없이 테니스엘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1. 주먹 쥐었다 펴기

손에 테니스 공이나 작은 물체를 들고 꽉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한다.

2. 손목 굴곡 운동

손에 무게가 될 만한 물체를 들고 전완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손바닥을 위로 가게 한 뒤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한다.

3. 손목 신전 운동

손에 무게가 될 만한 물체를 들고 전완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손등을 위로 가게 한 뒤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한다.

4. 손목 회외 운동

손에 밴드를 쥐고 손등이 위로 가게 한 상태에서 전완을 고정하고 손목을 외측으로 회전시킨다.

5. 손목 회내 운동

손에 밴드를 쥐고 손바닥이 위로 가게 한 상태에서 전완을 고정하고 손목을 내측으로 회전시킨다.

6. 자가 근막 이완

마사지볼 또는 골프공을 전완에 대고 무게를 실은 다음 눌러서 길게 근막을 마사지해 준다.

7. 테이핑 요법

상완부의 1/3지점부터 팔꿈치를 감쌀 수 있도록 수직 방향으로 테이프를 붙인 다음 팔꿈치에서 전완부 1/3지점까지 가로로 테이핑을 붙인다.

마지막으로 상완부의 1/2지점부터 전완 1/2지점까지 길게 이어 테이프를 붙인다.

글·진행 : 이주연/ 사진 : 최대일(스튜디오 UP)

모델 : 김현지(테니스코리아 기자)

의류 : 르꼬끄스포르티브, 아디다스

기사 제공 :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