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도시락 2016.05.18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3년 국내 여행객이 3780만명, 당일 여행객이 약 3000만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작은 일탈’인 소풍을 꿈꾼다.

그렇다면 소풍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도시락이다.

도시락은 뭐니 뭐니 해도 직접 만든 정성의 맛이 아닐까.

사먹는 도시락과 함께하는 소풍은 2% 부족한 느낌이 들어 행복감이 덜한 것이다.

그렇다고 도시락을 직접 싸자니, 들이는 정성에 비해 예쁘게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

우리는 여기서 편하고 즐거운 도시락에 필요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식상하지 않은 특별한 메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모양, 혼자 준비할 때는 낭비할 수밖에 없었던 재료비 문제를 해결한 가격 정책은 지겹고 까다로운 도시락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만들 수 있는 체험의 요소를 살려서 정성을 그대로 담고 연인, 친구, 가족과의 놀이 문화까지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내가 만든 도시락’ 아이디어다.

특징 및 차별성·사업성

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도시락의 ‘정성’, 효율적인 ‘비용 절감’, 판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메뉴’, 함께 즐기는 ‘체험 놀이 공간’을 모두 담았다는 점이 이 사업만의 특징이자 차별성이다.

최근 소비자가 직접 상품 제작 공간을 이용해 무엇인가를 만드는 체험 업종이 증가하고 있다.

직접 만드는 정성과 사랑의 의미는 체험이라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나 상품 가치를 얻고 있다.

케이크를 만드는 ‘내가 만든 美케익’은 2002년 1호점 이후 현재 전국 25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반지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반지놀이터’는 2012년 1호점 이후 현재 전국 25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만드는 ‘정성’의 요소를 살리면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하고, 또한 함께하는 ‘체험’의 요소까지 담은 새로운 놀이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다.

내가 만든 도시락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도시락 만들기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서베이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설문 조사에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남성이 모든 연령대에서 50%가 넘었으며, 연인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정성 어린 선물(49%)이라고 한다.

정성을 담은 도시락으로 정성을 선물하는 이벤트는 이런 욕구를 가진 연인들에게 매우 반가운 아이템이 될 것이다.

연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이런 모든 장점들을 반길 것으로 보인다.

즉, 소풍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고객이 될 수 있다.

전망 및 기대 효과

주방 공간에는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고 레스토랑 수준의 조리 기구를 비치한다.

소비자가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다듬어진 재료를 제공하고, 조리 공간은 집에서 하기 어려운 튀김·오븐 요리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그리고 공유 기능을 통해 메뉴를 다양화 시킨다.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지만, 소비자들은 변형된 레시피를 서로 공유한다.

남는 재료 역시 공유할 수 있다.

가게의 레시피와 소비자들의 레시피, 그리고 여러 재료들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요리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도시락통의 디자인도 다양화한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을 모으는 주부가 있을 정도로, 음식을 담는 그릇은 중요하다.

그릇에 따라 음식의 질과 완성도가 달라 보일 정도다.

다양한 디자인의 도시락통을 골라 만든 음식과 어울리도록 포장하는 기쁨을 주고, 완성도 있는 포장 용기로 도시락의 고급화를 추구한다.

저녁에는 연회장 대여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낮에는 식당·밤에는 연회장으로 바뀌는 것으로,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즉, 이 사업은 도시락 조리 공간일 뿐 아니라 연회장 대여 공간으로서 공유경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들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높은 수준의 요리 체험을 가능하게 해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