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건축물에서도 벽식보다 기둥식 구조 재고가 필요하다 2016.05.19

일반적으로 건축주들이 그동안 살던 땅에 다시 상가주택이나 다가구주택 같은 건물을 짓게 된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건축물의 주된 구조는 아마도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벽돌로 짓는 조적조 구조 건축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동안 과거에 1·2층 정도의 저층용 주택의 경우는 벽돌조(연와조), 3층 이상의 상가 또는 주택의 경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소규모 건축물의 구조는 이 두 가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조적조의 경우에는 3층으로의 증축을 하고자 할 때 구조 내력이 취약할 뿐 아니라 내진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내진 구조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헐고 다시 짓는 편이 경제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요즈음 새로 지어지는 거의 모든 3층 이상 5층 미만의 소규모 건축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이러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경우 벽식 구조에 유리하며, 벽식 구조는 슬라브를 받치는 구조벽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낮은 층고에 유리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일조권에 의한 층고도 층당 3m를 확보할 수 있고 사람들의 의식도 높은 층고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층고를 낮게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벽식 구조는 구조 내력을 갖기 위한 벽의 두께가 확보돼야 하므로 이러한 벽의 두께로 사라지는 공간이 적지 않다.

특히 외벽의 경우에는 단열을 위한 단열재 두께가 외부 마감을 위한 마감재 두께까지 합치면 족히 40㎝가 넘게 돼 둘레 길이의 합이 40m 정도가 된다.

이에 따라 100㎡(약 30평) 정도의 건축물에서 외벽으로 사라지는 공간이 길이 40m × 두께 0.4m = 16㎡(약 3평) 정도의 면적이 벽 두께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과 앞으로 점점 더 단열을 위한 두께가 두꺼워질 것을 감안하면 벽식 구조보다는 기둥식 구조로 해 외벽이나 칸막이 벽체의 두께를 최소화하는 것이 공간 활용 면에서나 공간 활용을 위한 구조 변경 면에서 더욱 유리할 것으로 사료된다.

벽 두께를 줄이고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 공간 활용과 에너지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