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페인트 2016.06.01

미술용품의 주요 수요자(대학생·작가·입시생 등 물감을 사용하는 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버려지는 미술 재료로 물감이 1위에 꼽혔다.

그리고 미술 재료를 버려본 경험 비율은 77.3%에 달했다.

이에 비해 소량의 물감만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90.9%로 나타났다.

더불어 물감의 기부 의향을 물었을 때 기부 의향은 54.5%, 기부를 받을 의향은 86.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쓰고 남은 물감 기부 시스템이 있다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한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외국의 ‘Malong’이라는 기업은 쓰다 남은 고가의 미술 재료나 용구들을 미술인들끼리 서로 판매하거나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업페인트는 이와 같이 중고 미술 재료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사로는 ‘알파색채’, ‘신한아트’가 있다.

이 아이디어는 포스터컬러, 수채화 물감, 디자인용 마카 등에 주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물론 보조 용품인 물감 저장 알약통, 유화 저장 튜브 등도 취급해 상품의 다양화 역시 추구한다.

고객은 미대 입시생을 비롯한 작가와 전문가 등 미술용품을 사용하려는 모든 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문구점·화방·온라인의 각종 사이트로 유통시킨다면 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특징 및 차별성

업페인트는 ‘up-cycling + paint’를 ‘up-paint’로 합성한 명칭으로, 환경 보호와 공유경제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다.

미술용품 중 가장 많이 버려지는 ‘물감’에 특히 주력해 물감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며, 따라서 버려지는 미술 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한다.

사업성

실기 대회나 전국중고교생미술대회 그리고 갤러리(회화갤러리, 마카갤러리) 등에 프로모션할 수 있으며, 이벤트(신한엽서공모전)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공유프로보노코리아’와 함께하는 방법도 있다.

공유프로보노코리아는 공유와 나눔의 사회를 지향하는 사단법인단체다.

교육·전문 기술·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활동에 물감을 후원하는데, 프로보노의 ‘공유’와 ‘나눔’의 가치를 더해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온라인 매체로도 홍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이용해 홍보할 수 있으며, 미술 커뮤니티 스페이스 빔·아트페이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미술대학과 예술재단(대형 미술관 포함)을 통해서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리뷰를 통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른 마케팅으로는 갤러리를 대관해 업페인트 이용 회원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 수 있는데, 업페인트 작품 현장 기증 이벤트를 실시한다면 좋은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회원 인증 후 참여 가능하며,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작가를 초빙해 퍼포먼스를 곁들인다면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참여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염색 안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T셔츠를 만들고 제3세계에 기부할 수 있는 T셔츠 제작 이벤트도 가능하리라 본다.

이때 T셔츠에는 자신의 T셔츠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작은 사인을 넣게 해 애정을 갖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천연 물감 클레이와 벽화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다.

물감 안료로 오감 체험을 하고, 점토를 만들고 벽화를 그리게 하는 것이다.

전망 및 기대 효과

최초 운영자금은 처음 투자금 1인당 20만원과 회원비만으로 운영 가능하다.

투자금으로 물감통(평균 가격 200원)을 구비하고, 무지 T셔츠·물감짜개·갤러리 대관 비용을 해결할 수 있다.

개업 후 사업의 규모가 연매출 1000만원을 달성하면 예술재단, 미술 관련 기업 등에 투자금 지원 협의 후 스폰서 체결이 가능하다.

또 기업의 수익금 10%를 제3세계 아이들에게 기부해 사회적 환원을 실천함과 동시에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한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