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구직 활동 중장년층, 작년 대비 89% 증가 2016.06.17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우리나라 5060세대 10명 중 8명은 컴퓨터(PC)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이른바 ‘디지털 시니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즐기는 비중은 61%로, PC를 통한 인터넷 이용률(55%)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취업을 위해 모바일 웹과 앱을 이용하는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시니어는 취업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신문·인터넷·모바일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최근 10개월간(2015년 8월~2016년5월) 자사 모바일 웹과 앱 방문자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5년에 비해 2016년 45세 이상 방문자가 모바일 웹에서는 53%·모바일 앱에서는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웹 방문자가 ‘45~54세’ 53%·‘55~64세’ 55%·‘65세 이상’ 58% 증가해, 45세 이상 모바일 웹 이용자가 전반적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45세 이상 모바일 앱 이용 증가율 또한 두드러졌다. 모바일 앱 방문자가 ‘45~54세’에서 102%로 가장 높게 성장했으며 뒤이어 ‘55~64세’ 23%, ‘65세 이상’ 8% 성장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마케팅팀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해진 중장년층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을 통해 구인·구직 사이트에 접근해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장년층을 겨냥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구직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얻으려는 수요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화로 인해 중장년 구직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해 쉽고 편리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중장년층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시니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시·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벼룩시장신문 무료 배포대 관리 인력인 ‘시니어가드’를 신설해 만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만 모아 놓은 ‘중장년일자리채용관’을 운영,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