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가 주차장 확보 여전히 절실하다 2016.07.07

장맛비가 태풍을 동반해 연일 내려 거리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적시고 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무엇보다 불편한 것이 ‘주택가에 주차하기’일 것이다.

운전을 할 때도 젖은 도로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주택가에 주차를 하려고 하면 비가 와서 창문을 내릴 수도 없는데 어두운 주택가 담도 잘 안보이고 조금 어두운 색상의 차가 뒤에 바짝 붙어서 주차가 돼 있다면 이 차를 보지 못하고 접촉 사고를 내기 십상이다.

거주자 우선 주차 지정제가 실시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4m 남짓 주택가 골목에 주차를 하고 있는 지역도 적지 않다.

때문에 각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마당을 주차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주차할 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주거 밀집 지역 내 주택가에 있는 단독주택들도 주택의 장점인 마당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도심 속의 거의 모든 주택가들이 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상권이라도 조금 활발하게 형성이 돼 있는 지역의 주택가들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 실제 거주자와 방문자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지역 내 공영주차장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와는 다르게 주택가는 수평적으로 퍼져 있으므로 일정 거리 단위로 수요를 파악해 공영주차장이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유지·관리비는 좀 더 많이 들겠지만 주차 문제를 원활히 해결한다는 차원에서는 더욱 바람직할 것이므로, 공영주차장 시설비 확충 방안과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주거 개선의 방향이 모든 주택가를 삭막한 아파트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면, 기존의 밀집된 주거지역에 대한 주차장 확보 문제와 증·개축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책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