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당당히 맞서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2016.07.18

지난 6월 22일, 부산고용센터에서 열린 NCS 기반 능력 중심 채용설명회는 부산지역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행동과학연구소 김순호 역량개발연구부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그는 본인의 직무 능력을 찾고 무엇보다 해당 경험을 구체적으로 녹여내라고 제안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그 핵심을 전한다!

NCS, 직업 능력 단위를 찾아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과도한 스펙 경쟁에 지친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덜고 직무에 꼭 필요한 자격만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평가 도구다. 하지만 당장 취업에 맞닥뜨린 취업준비생들은 이를 또 다른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NC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NCS는 오히려 능력 중심 채용을 위한 초석으로, 한 번 정착되면 지원자들이 꼭 필요한 직무 능력(On-spec)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한다.

NCS는 24개의 대분류, 80개의 중분류, 238개의 소분류, 더 자세하게는 887개의 세분류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디자인·방송 분야 키워드를 검색하면 ‘08. 문화·예술·디자인·방송 → 01. 문화·예술 → 01. 문화예술경영 → 01. 문화·예술기획’ 등 상세 분류가 가능하고 해당 직무 수행 능력이 제시돼 있다.

이에 산업 분야 및 직종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갖춰야 할 10개 영역과 34개의 하위 영역으로 구성된 직업 기초 능력을 함께 제시한다.

NCS 기반 채용의 핵심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직업 능력 단위를 찾고 꼭 필요한 직무 능력만을 준비하는 것이다.

NCS, 직무 능력 개발의 도구다!

NCS는 인사 관리, 교육·훈련, 자격·검정 등으로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인적 자원 개발의 핵심으로 ▷ 기업체에서는 경력 개발 경로, 직무기술서, 채용·배치·승진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또 ▷ 교육·훈련기관에서는 교육·훈련 과정, 훈련 기준, 모듈·교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 자격기관에서는 출제 기준, 검정 문항, 검정 방법, 자격 종목 개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에서 교과 과정을 NCS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앞으로 NCS의 활용도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즉, 교육기관에서부터 채용·근무자 경력 개발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능력 단위(Level 1~18)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효용성이 있다.

그러므로 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은 직무 능력 개발의 시작 단계일 뿐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지원하기에 앞서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은 앞으로의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

김순호 역량개발연구부장은 채용공고(지식·기술·태도)를 분석한 뒤에는 직무 관련 ‘경험’이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에서는 서류 전형에서 경험·경력기술서의 비중이 확대되며, 필기 전형에서는 직업 기초 능력과 직무 수행 능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각 기관 및 기업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NCS 채용 KEY POINT!

★ NCS에서 C는 Competency로 역량이 아닌 ‘직무 능력’으로 해석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우선적으로 찾고, 관련 경험들을 써내려 간다. 단, ‘내재적 동기’를 가지고 경험한 일을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한다.

★ 직무 수행 능력과 관련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전공과 무관한 일이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듣고 경험을 쌓는다.

글 : 김민정

자료 제공 : 한국산업인력공단 ‘HRD KOREA’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