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낭비하는 습관 버리기 2016.08.16

명품을 사거나, 차를 바꾸거나 하는 큰돈을 쓴 것도 아닌데 저축이 늘지 않고 늘 빠듯하다면 소비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심코 행하는 지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새나가는 돈을 막을 수 없다.

▷ 은행 ATM 수수료 아껴라

은행 ATM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은행 하나를 정해 우대 고객이 되는 것이다. 우대 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거래 은행이 아닌 곳에서 현금을 인출해야 할 때는 은행 영업 시간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수수료가 면제되는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통장 없이 현금카드 등으로 거래하는 무통장 계좌를 이용하면 시간 외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또 예금 잔액이 일정 금액 이상일 때는 인터넷뱅킹 수수료도 받지 않고, 일부 은행에서는 수수료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충동구매를 막아라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은 지름신을 부르고 충동구매를 불러일으키므로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 홈쇼핑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물건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고, 덤으로 주는 상품도 많아서 충동적으로 구매를 결정하기 쉽다.

물건을 사기 전에는 반드시 세 번 이상 생각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꼭 필요한 물건 같지만 두 번째는 효용이 반으로 줄고 세 번째 생각하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으므로, 끝까지 판단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 물건이라면 반드시 세 번 생각한 후에 결정하도록 한다.

살까 말까 망설이는 물건이라면 충동구매 후 꼭 후회하게 되므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 외식을 끊어라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항목이 외식비다. 외식비로 사용할 금액이면 1주일가량의 부식비가 되고도 남는다.

외식비는 차츰 줄여가는 방법으로 줄이도록 한다. 줄인 외식비는 생활비로 사용하든가 별도로 통장을 만들어 저금을 하면 좋다.

▷ 사용하지 않는 부가 서비스는 해지해라

케이블TV·휴대전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청구서를 꼼꼼하게 살피자. 신청하지 않은 부가 서비스 요금이 청구되지 않았는지, 또는 신청해 두고 사용하지 않는 부가 서비스 항목이 없는지 살펴보고 해지하도록 한다.   

▷ 저축하고 아껴 써라

‘아껴 쓰고 저축하자’는 말은 틀렸다.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아껴 써야 한다.

저축 목표를 정했다면 거기에 맞춰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물론 무리한 목표를 잡아서 매달 적자에 허덕이면 안 되므로 생활할 수 있는 한계를 먼저 파악한 후 약간 빠듯하게 목표를 잡아야 한다.

빠듯하게 생활하는 것에 지치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사람은 어떻게든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내게 돼 있다.

▷ 가계부를 써라

남은 돈으로 생활할 때 유용한 것이 가계부 쓰기다. 가계부를 쓰면 들어온 돈, 나간 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가계부를 쓸 때 중요한 것은 ‘매일 쓰는 것’이다.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가계부 쓰기를 쉽게 포기하게 되므로 그때그때 기록하도록 한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가계부를 쓰는 것도 좋다. 카드 사용 후에 핸드폰으로 수신되는 문자메시지를 어플에 바로 붙여 넣기 할 수도 있고 어디서나 간편하게 기록하기 쉽기 때문이다.

▷ 체크카드 사용해라

직불카드와 마찬가지로 통장의 잔액 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는 연체의 위험이 없으면서 신용카드처럼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연말정산을 받을 때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도 없다.

다만 할부 기능이 없으므로 금액이 큰 물건을 위해 신용카드를 한 장 정도를 두거나 따로 저축을 해서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연초에 계획을 세우면 된다.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

자료 제공 : 주부 커뮤니티 포털 미즈(www.m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