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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칼럼

낡은 경사 지붕 보수, 교체보다는 덧시공도 검토해 볼만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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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옥 건축 기술은 서양보다 과학적이고 또한 정서적으로도 우수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건축 양식이다.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긴 하지만 한옥의 경우는 보존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서, 한옥 마을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신축 및 수선에 대한 지원도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옥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한 가지 꼽아본다면 단연 지붕 구조에 그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옥의 지붕은 기와를 주 외장재로 사용하면서 그 하부에 지붕틀 자체가 숨을 쉬는 구조이면서도 단열 성능이 우수해 특히 방서(더위를 막음. 또는 더위를 막기 위한 건물)에 뛰어난 장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을 짓게 되는 경우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평면 구조는 현대식으로 지으면서도 지붕만큼은 한옥의 장점을 살린 기와집으로 짓는 것이 아직까지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외국에도 기와 지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의 경우는 모양만 경사 지붕에 기와를 얹은 형태의 것이 많고, 한국의 기와 지붕은 지붕틀 하부에 천장이라는 반자틀을 설치해 단열 기능까지도 겸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어진 낡은 기와집을 리모델링할 경우 가급적이면 이러한 경사 지붕의 형태를 살리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단열 성능은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낡고 가라앉은 기와만을 철거하고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낡은 기와는 걷어내더라도 지붕틀을 보강하고 단열재를 포함한 단열층을 한 겹 더 시공한 후에 지붕틀을 한 층 더 설치해 기와나 슁글, 칼라 강판 등의 소재를 사용해 마감해 줌으로써 방서는 물론 방한 기능까지도 보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내구 성능이 우수한 기와와는 달리 아스팔트 슁글 지붕 마감재를 사용한 경우에는 특히 마감재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것보다는 그 위에 단열층, 방수층, 지붕층을 한 겹 더 씌워주는 것이 시공 단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단열 성능과 방수 등을 보강하는 면에서도 유리하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