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공사, 간단한 메모로 사소한 분쟁 해소하기 2016.09.08

다음 주면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예전에 비해 생활이 점점 바빠지다 보니 즐거움은 줄어들고 챙겨야 할 것만 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한가위에 모두 모여 마주하는 즐거움은 비교할 데가 없을 것이다.

명절을 쇠기 위해 보통은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귀향을 하지만 요즘은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역으로 부모가 자식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여 앉아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올겨울에는 부모님 집수리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가 돼 공사를 하게 될 경우 보통 자식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공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정작 공사를 할 경우에 그 공사를 관리할 사람이 없이 공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처음 시작이야 누군가 견적을 받아 계약을 하고 공사를 시작할 수야 있겠지만 집수리란 것이 공사를 하기 시작하면 한 가지라도 더 늘어나게 되는 속성이 있어서 이렇게 늘어나는 공사 관리를 그때그때 해두지 않으면 공사비의 증감에 대한 분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럴 때는 공사의 변경이나 증감에 해당하는 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해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꼭 서면이 아니더라도 문자나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의사 표시를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건축을 업으로 하는 시공자의 입장에서야 설명하는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사를 처음 하거나 어쩌다 한번 정도 해본 경험이 있는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지나가는 말로 설명했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서로의 의사에 대한 자료를 이렇게라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렇게 변경된 내용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면 이러한 변경에 따르는 공사비의 증감도 그때그때 함께 기록으로 남겨둬야 한다.

이러한 기록이 없다면 시공자로서는 돈을 받지 않고 해주겠다는 것이 되고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돈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에, 명절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집수리가 씁쓸하게 끝나게 될지도 모르게 될 것이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