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어떤 직업이 뜰까? 2016.09.12

지난 2006년, 취업 포털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에서 발표한 <10년 뒤 유망 직업>에서 나란히 1·2위를 다퉜던 실버시터(경로도우미)와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실제로 10년이 지난 지금 두 직업은 늘어나는 노령 인구와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점점 더 활성화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과연 10년 후인 2026년에 기대되는 유망한 직종은 무엇일까?

첨단 기술의 새 시대를 이끄는 신직업

한국고용정보원이 직업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취업자 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할 직업은 ‘생명과학연구원’이다.

생물체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일을 하는 이들은 그 분야에 따라 인체·동물·미생물·식물 전문가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정보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바이오 산업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꾸준한 인력 증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또한 기후 변화 등 심각한 환경 훼손으로 녹색 산업에 대한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환경공학기술자(연구원)’ 역시 각광 받고 있다.

크게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제품 개발 분야로 나눠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환경공학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1000조가량의 자본이 오가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최근 가습기살균제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도 더욱 증가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컴퓨터보안전문가’는 IT 산업의 발달과 함께 동전의 양면처럼 정보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직업이다.

주요 전산망이 해킹되거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등 피해 사례가 급증하며 최근 들어 가장 주목 받는 직업이다.

기계로 대체 불가능한 감성 직업군

외모가 곧 자기 관리인 시대가 되면서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의 일환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된 결과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화장품 회사의 수만 약 8450여개다.

불경기임에도 화장품 관련 상품기획·개발·(온라인)마케팅 분야 채용은 활발하다.

약손명가 미용과, 주노헤어 디자인학과 등 기업과 대학이 손을 잡은 해당 기업 브랜드 학과까지 생겨나는 등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분야다.

또한 점점 심각해지는 취업난과 함께 맞춤형으로 직업 정보를 알려주고 컨설팅해주는 ‘직업상담사 및 취업알선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구직자에게 적성과 흥미의 발견을 돕고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며, 구인자에게는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추천하는 직업이다.

특히 최근 전직 교육, 경력 단절 여성 취업 교육, 은퇴자 교육 등이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융합으로 거듭나는 2026형 인재상

더 이상 하나의 능력만으로 직업을 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기술적 능력을 요하는 직무라도 인문학적 소양까지 겸비한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인문 계열 학생이라도 자신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기획력·창의력·언어 능력’ 등에 필살기가 될 수 있는 다른 능력을 부가시켜야 한다.

물론 어떤 능력을 더할지는 본인의 특성과 잘 맞는 융합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글 : 김혜민

도움말 : 한국직업방송(052-714-8295) <랭킹쇼 JOB 위클리>

자료 제공 : 한국산업인력공단 ‘HRD KOREA’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