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 촉진, 교육부·고용부 함께 나선다 2016.09.19

고용부에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대학생의 재학 중 일경험 기회 제공을 위한 ‘재학생 직무 체험’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대학들의 참여가 부진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고용부는 대학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직무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부 재정지원사업비(LINC, CORE) 중 현장 실습 예산을 ‘재학생 직무 체험’의 대학 부담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칭 여부 및 지원액은 40만원 이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고용부에서는 직무 체험이 학습의 연장인 ‘체험형’ 사업인 점을 고려, 학습 프로그램 운영 지원금을 기업에 지원해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생 활용을 유도하게 된다.

아울러 4년제 대학 외에 전문대학도 사업 대상에 포함하고, 대학 모집도 기존 공모 방식에서 수시 모집·선정 방식으로 변경해 9월 중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2~4년제)은 관할 고용센터에 제안서·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되고, 고용센터는 결격 사유를 검토한 후 10일 이내에 선정·통보한다.

이와 함께 소속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직무 체험을 못하는 등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인턴제 민간 위탁기관을 활용한 ‘개인형 직무 체험’을 신설했다.

개인형 직무 체험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2016년 청년인턴제 민간 운영기관을 통해 직접 참여 신청 가능(기업이 매월 40만원 이상의 연수지원금 지급)하다.

전문대학 연계 일반고 직업 과정 지원 확대

교육부는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이 적기에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3학년 학생에게만 제공됐던 직업교육을 2학년 학생에게도 확대한다.

또 직업교육 위탁기관을 민간 위탁기관에서 우수한 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전문대학으로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이러한 ‘전문대와 연계한 일반고 학생 위탁 직업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 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을 ‘직업훈련기관’으로 인증하고 고용보험기금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이 ‘직업훈련기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고, 고용부는 하반기에 전문대학 대상 추가 인증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연내에 ‘직업훈련기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한다.

훈련기관으로 인증받은 전문대학은 추후 고용부 교육 과정 선정 절차를 거쳐 일반고 학생 훈련 과정을 진행(고용보험기금 등 정부 지원)한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그간 이공 계열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등 취업 지원 재원이 집중된 반면,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생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며 “향후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직무 체험을 포함해 다양한 취업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등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을 통해 일반고 학생 대상 양질의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등 고졸 취업을 위해 양 부처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이러한 협업 모델이 타 사업 및 부처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