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슈퍼마켓 2016.10.05

이 아이디어는 ‘내용물의 무게로 계산을 하는’, ‘낱개 단위로 포장돼 있거나 포장되지 않는’ 슈퍼마켓이다.

주로 소량의 식품 및 생필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1인 가구에게 적합한 슈퍼마켓이다.

필요한 만큼 구매하고 포장지도 없으니 음식물 쓰레기 및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포장 비용이 들지 않아 실제 평균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지난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에 ''오리지널 언페어팍트''라는 이름의 슈퍼마켓이 문을 열었다.

오리지널 언페어팍트는 프리사이클링을 지향하는 가게로, ‘포장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곳이다.

프리사이클링은 ‘미리 조금 수고함으로써 재활용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떤 수고를 미리 해야 하는 걸까?

복잡하진 않다.

제품을 담아갈 용기를 가지고 와서 미리 무게를 재놓는 수고다.

이는 장보기를 마친 뒤 통 무게를 뺀 순수한 내용물의 무게로 가격을 계산하기 위한 절차다.

이제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된다.

곡물·과일·음료·파스타면·샴푸와 치약까지, 여기서 판매하는 400여종의 제품은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일반 마트의 상품들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포장재가 없기 때문에 진열된 모습이 확실히 다르다.

모든 제품은 낱개 포장되는 대신 커다란 통에 들어 있다. 통의 입구와 연결된 레버를 잡아당기면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구조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담아갈 용기를 가지고 와서 사고 싶은 만큼 담아가면 된다. 용기를 가져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매장에서 사거나 빌릴 수 있다.

유사 창업 사례 및 차별성

1인 가구를 위한 반찬·식재료 배달, 소포장 상품 등의 창업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배달 업체의 경우는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고 요리나 가공을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전문 요식업 종사자가 필요하다.

또한 소포장 상품들의 경우는 주로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 아이디어는 포장재를 줄여 부피를 줄였기 때문에 동일한 공간에 더욱 다양한 상품을 진열할 수 있고, 상품의 품목을 제한하면 작은 규모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

수익성 및 성장가능성

국내 1인 가구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웰빙 및 환경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을 생각하며 1인 가구를 위한 유기농 곡물들을 판매하는 이 슈퍼마켓의 경우는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

또한 슈퍼마켓의 경우 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고, 수요가 늘어날수록 수익성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사업화 추진 성공 전략

최근 ‘질소과자’, ‘과대 포장’이라는 용어가 국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의 이슈에 대응하는 포장을 최소화한 슈퍼마켓을 국내에서 선점해 사업화한다면 포장을 줄인 합리적이고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슈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리스크 요인 및 대응 방안

국내 대형 마트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유기농이나 공정무역 등의 질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좋은 대응 방안이 될 것이다.

또한 곡물이나 과자 등은 위생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될 것이므로, 전문가 및 업체를 통해 꾸준히 조언도 받아야 할 것이다.

종합 의견

이 아이디어는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오픈한 슈퍼마켓의 이야기로, 아직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꾸준하게 과대 포장이나 질이 나쁜 상품에 대한 반발이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사업화 가능성이 있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창업 관련 문의 : idea@sema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