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취향’에 맞게 고르세요 2016.10.06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는 올가을 꼭 가봐야 할 자전거 여행길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을 선정·발표했다.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은 ▷ 가족, 연인이 가볍게 여행·데이트·나들이가 가능한 ‘연인 코스’ ▷ 관광 명소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 코스’ ▷ 도심 인근에 있고 자전거를 이용한 산책이나 힐링이 가능한 ‘건강 코스’ ▷ 자전거 마니아를 중심으로 국토 종주길을 달릴 수 있는 ‘종주 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선정된 코스 중 관광 코스 몇 곳을 소개한다.

▷ 춘천 의암호순환길(30㎞)

의암호 수변 천혜의 경관을 감상하며, 즐기는 환상의 코스/ 하늘자전거길(수상데크 구간 4㎞ 이상) 특유의 스릴과 감동 코스.

▷ 양평 북한강철교~이포보(33.1㎞)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한강자전거길로,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코스/ 중앙선 폐선로 구간의 8개 터널을 지날 때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

▷ 옥천 안남면사무소~금강휴게소(18.6㎞)

2015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향수100리길 구간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구간/ 시골길을 따라 여유를 즐기며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힐링 코스.

▷ 울산 간절곶해안길~나사해수욕장(4.5㎞)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삼거리에서 나사해수욕장 코스로, 간절곶해맞이공원과 연계돼 있는 해변 자전거길/ 동해 남부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라이딩하는 코스.

▷ 영광 백수해안도로~굴비로(10㎞)

짙푸른 바다의 수평선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백수해안가를 따라 조성/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도착한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유적 관람과 법성포 굴비를 맛볼 수 있는 코스.

행자부는 이번에 선정된 자전거길이 주변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은 3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각 시·도와 수자원공사는 전국의 자전거길 300여개소를 추천받아 자유여행가, 자전거 전문가 및 언론인,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분야 종사자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서면 평가와 현지 실사를 거쳐 자전거길의 접근성, 안전성, 자연 경관, 주변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행자부는 관광지에서도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안내지도를 제작해 읍·면·동 주민센터, 여행사,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행자부 홈페이지(www.moi.go.kr), SNS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여행 캠페인을 전개하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여행수기 및 사진 작품 공모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렬 행자부차관은 “이번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선정을 계기로 주변 경관, 문화, 관광, 지역 특산품 등과 연계해 자전거길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살림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