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미술품 전시 사업 2016.10.12

‘지하주차장 미술품 전시 사업’은 2014년 7월 처음 도시개발정책의 일부분으로 시작됐다. 이전 주차장은 사용 기간 동안 어둡고 칙칙했다.

네덜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브레다에서는 시각적인 문화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3개월마다 새로운 시리즈의 포스터가 국제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작품으로 주차장 입구에 전시 중이다.

갤러리는 차,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혹은 걸으며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차장은 해당 건물의 특색을 뽐낼 수 있는 충분한 장소다.

백화점이나 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의 경우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 자체만의 브랜드 개성을 드러내기는 어렵다.

만일 주차장을 기업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예술품으로 전시한다면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역 작가, 혹은 신인 작가들과 함께 기업의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면 소비자들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선명히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주 고객 및 이용 대상

‘지하주차장 미술품 전시 사업’은 기업을 주 고객으로 한다.

소비자는 지하주차장에서 미술품을 무료로 이용하고, 기업은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에 비용을 지불한다.

문화 마케팅은 백화점과 같은 곳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정착한 지 오래됐다.

백화점이 소비만 하러 오는 곳이 아닌, 다양한 문화와 생활을 접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유명 예술 작품 전시나 신예 작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매장 내에서 제공한다.

이러한 문화 마케팅의 장소를 조금 더 확대해서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성장가능성

미술품은 복제의 어려움으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트페어와 같은 미술전시산업, 미술품운송산업, 미술품보험산업, 미술품보관창고산업, 홍보산업, 미술교육산업 등은 충분히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최근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융합이 세계적인 추세라 미술과 다른 분야와의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예술과 기술’, ‘예술과 금융’, ‘예술과 법’ 같은 분야가 있다.

이러한 미술산업 및 미술과의 융합 산업이 활성화되면 미술 시장이 커지게 되고, 미술 생태계 전체의 규모도 커지게 되며, 이것은 결국 미술계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사업화 추진 성공 전략

우리나라의 미술 관련 사업의 창업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관적이고 단순한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만 가지고 자기를 믿고 사업자금을 대줄 물주를 찾거나 소개받으려고 한다.

사업 아이템에 대한 객관적 분석 자료나 시장 조사 결과도 없고, 투자자에게 투자의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지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대박 나는 엄청난 아이디어니까 돈만 대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투자 요청에 대해 실제 투자를 할 투자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하주차장 미술품 전시 사업’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업도 마케팅 차원에서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따라서 비용을 내는 기업과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이원화해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 의견

아파트 이외에도 지하주차장이 있는 유통업체 및 공공시설에서 지하주차장을 변화시키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가 주차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짝이고 화려한 물건들로 가득한 지상 공간과는 다르게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주차장 분위기는 여전하다.

이처럼 여전히 지하주차장은 주차만 빨리 하고 나와 버리고 싶은 공간이다.

하지만 매장을 찾은 고객이 가장 처음 접하는 곳인 주차장은 중요하다.

이제 이 아이템과 같은 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주차장에 대해 갖는 인식을 바꿔볼 차례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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