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 구조 보강, 그리 어렵지 않아요 2016.10.13

요즘 사람 나이 60세는 청춘이라고들 한다.

고령화 사회가 돼간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건강한 사회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건축물에서도 이 말은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재개발이 주류를 이루던 몇 해 전만 해도 60년이 아니라 20~30년밖에 안된 건축물들도 철거되고 새로 지어져야 하는 것으로 인식됐었다.

하지만 재개발 계획이 사라진 지금은 여러 가지 여건상 자체적인 검진을 통해 보수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실 50~60년 정도 된 주거용 건축물들의 경우는 목조로 기둥과 보를 만들고 벽돌이나 블록을 쌓아 벽체를 구성한 것들이 많아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들이 많다.

벽 마감재나 천장을 뜯어 보면 가장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기둥과 보를 이루고 있는 목재가 습기로 인해 썩어 들어가거나 흰개미 떼들의 서식처로 사용돼 여기저기 심하게 구멍이 나고 갉아져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블록이나 벽돌 벽에 지붕틀이 겨우 얹혀 있는 상태로 봐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 회복이 되는 것처럼 이러한 주택들도 구조 보강이라는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 건강한 집으로 회복이 될 수 있다.

다만 구조 보강이라는 것이 상부의 구조물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그 하부에 보강재가 들어가게 되므로 층고가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부재를 교체하는 수준의 구조 보강은 개축에 가깝기 때문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나 오랜 세월 나잇살이 붙어 불법으로 덧지어진 공간이 많은 집들은 ‘대수선’이라는 정상적인 대수술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수준의 구조 보강 리모델링으로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