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식탁을 장식하는 장아찌 2016.10.18

채소를 가장 오랫동안 저장해 두고 먹기 좋은 방법은 장아찌다.

입맛이 없거나 찬거리가 마땅하지 않을 때 물에 말은 밥 한 그릇과 제철 채소로 담은 장아찌만으로 한끼 식사가 해결된다.

쉽게 만들 수 있고 먹기도 좋은 것은 물론 효능도 좋은 양파, 고추, 통마늘 장아찌를 추천한다.

레시피 대로 한번 만들어 보자.

▷ 양파 장아찌

양파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 혈액 속에 불필요한 지방을 녹여 피를 맑게 해주고, 혈당을 내려 당뇨병을 예방한다. 백내장을 예방하고, 체내의 중금속을 해독·분해시켜 체외로 배출시킨다.

더불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잔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

재료 : 양파(만들고 싶은 분량), 청양고추(약간), 깻잎(약간)

절임물 : 간장·물·식초·설탕(3:3:2:2)

만드는 법

1. 껍질을 벗겨 깨끗이 손질한 양파를 반 토막을 내고, 반 토막 난 양파를 다시 4등분해 잘라서 준비한다.

2. 준비한 통에 ①의 양파를 넣고,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와 깻잎의 양을 맞춰 넣는다.

3. 절임물은 양파의 양에 따라 재료 각각의 비율에 맞춰 팔팔 끓여준다.

4. ③의 절임물이 한 김 식으면 양파가 담겨 있는 통에 절임물을 양파가 완전히 잠기게 부어 놓는다.

▷ 고추 장아찌

고추의 매운맛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고 입 안과 위를 자극해 입맛을 되찾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재료 : 청양고추(만들고 싶은 분량)

절임 소스 : 간장·물·설탕·식초(2:1:1:1)

만드는 법

1. 청양고추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확실하게 뺀 다음 바늘이나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청양고추를 찔러 구멍을 내놓는다.

2. ①의 청양고추를 병에 담은 뒤, 청양고추의 양에 맞게 절임 소스를 준비한다. 절임 소스의 양은 청양고추의 양에 맞춰 재료의 비율을 맞춰서 준비한다.

3. 병에 있는 청양고추가 절임 소스에 잠길 때까지 부어주고, 청양고추가 뜨지 않게 돌을 얹어 청양고추를 눌러준다.

▷ 통마늘 장아찌

마늘은 날로 먹는 것이 좋지만 마늘을 익히지 않고 먹으면 냄새가 지독하고 속이 불편해진다.

하지만 마늘의 강장 효과는 바로 이 냄새의 근원인 알리신이라는 성분으로부터 비롯돼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준다.

그러나 알리신은 열에 약해 마늘을 익혀 먹는 것보다 날로 먹는 것이 효능을 위해서는 더 좋은 조리법이다.

보통 생마늘의 경우 하루 1~2쪽, 마늘 장아찌처럼 조리된 마늘은 2~4쪽을 먹는 것이 적당하다.

재료 : 통마늘(만들고 싶은 분량)

1차 절임물 : 식초·물(1:1)

2차 절임물 : 식초·설탕·소금·물(7.5:8:1.5:1 2.5)

만드는 법

1. 통마늘은 뿌리와 대를 잘라내고 겉껍질을 한 겹만 남겨 벗긴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준다.

2. 물기를 뺀 통마늘은 병이나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준다. 이때 통마늘이 서로 꽉 끼워지듯 담기면 절임물을 부었을 때 떠오르지 않는다.

3. 1차 절임물을 ②의 항아리에 부은 뒤 통마늘 위에 돌을 얹어 통마늘이 떠오르지 않게 한다.

4. 1주일 후에 1차 절임물을 모두 빼낸 후 통마늘은 다시 병이나 항아리에 넣는다.

5. 미리 준비해 놓은 2차 절임물을 끓여 한 김 식힌 뒤 ④의 항아리에 부어 뚜껑을 닫고 그늘에 1주일간 놓아둔다.

6. 2차 절임물을 뺐다가 다시 붓기를 1주일 간격으로 2~3번 더 반복한 뒤에 서늘하고 빛이 별로 안 드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