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령 위험 ‘뇌경색’, 생활 습관 개선 필요 2016.10.25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기준 ‘뇌경색’ 진료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전체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95%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연령대가 높을수록 크게 증가하는데 고연령대에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경색’ 질환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 인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고혈압·당뇨·동맥경화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이와 같은 질환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게 되며 그에 따라 뇌경색 질환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뇌경색 증상 및 관리 방법과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뇌경색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해당 부위의 뇌의 일부가 죽게 되는 상태로, 주로 뇌혈전증과 뇌색전증을 통해 발생된다.

뇌혈전증은 동맥경화증·동맥염 등으로 혈관벽에 찌꺼기가 생겨 혈류 장애를 가져오는 것이고, 뇌색전증은 심장 등에서 혈괴가 떨어져 뇌혈관이 갑자기 폐쇄돼 혈류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뇌경색의 치료 및 관리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것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과 함께 뇌졸중(뇌혈관 질환)에 속하고, 손상된 뇌 부위의 신경학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한 증상을 미리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전조 증상이라기보다는 뇌졸중이 발생하고 연이어 재발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일단 뇌경색이 발생하면 증상 발생 후 치료 시작을 얼마나 빨리할 수 있는지가 예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급성기 뇌졸중 치료 시설 및 인력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면 혈전용해술·혈관확장술·혈전제거술 등의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뇌졸중 원인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방침을 선택하게 되며, 후유증에 대한 재활 치료도 가능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자

뇌경색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 요인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인 고혈압·당뇨병·부정맥 등의 심장 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운동 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에 힘쓰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 관리·당뇨 관리·금연과 절주가 중요하고,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따로 시간을 내서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계단 오르내리기·TV 보면서 스트레칭하기 등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뇌경색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비만으로 인한 과도한 체지방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 같은 뇌경색의 원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