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이용 대학생 기숙사 사업 2016.10.26

프랑스 센강 어귀와 닿아 있는 르아브르는 항구 도시답게 아파트도 선박 컨테이너를 이용해 지었다.

‘시테 아 도크’는 100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엇갈리게 쌓아 올리고 사이에 생긴 공간에는 발코니와 계단을 설치했다.

딱 봐도 시공비가 별로 들지 않았을 것 같은 이 건축물은 방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아이디어는 컨테이너 건축을 이용한 대학생용 민자 기숙사의 건축과 운영을 내용으로 한다.

컨테이너 건축으로 가장 적합한 콘셉트는 낮은 임대료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공동주택으로,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최적의 모델이다.

기숙사의 경우 컨테이너 건축을 이용하면 민자가 투입되더라도 기존 대비 낮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시공이 가능하다.

건축 이후 직접 운영을 담당한다면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안정적인 별도의 사업도 가능하다.

주 고객 및 이용 대상

숙소가 부족한 대학교 및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사업의 성공 이후에는 인허가 및 차기 사업 진행이 수월해지므로, 일반인 대상의 본격적인 임대주택 사업도 가능하다.

유사 창업 사례 및 차별성

최근 저렴한 임대료를 앞세워 늘어나고 있는 셰어하우스의 경우 이와 유사한 콘셉트로 볼 수 있으며, 건축 형태면으로 볼 때는 모듈러 주택이 유사성이 높으나 저렴한 임대료를 내세운 예는 없다.

컨테이너 주택을 이용한 기숙사는 비용에 민감한 학생들의 거주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건에 따라 대규모·소규모 모두 커버할 수 있고,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으며, 층간소음과 같은 밀집 주택의 문제점도 적다는 점에서 학생 대상의 기숙사로는 최적의 해답이 될 수 있다.

국내 사업화 추진 성공 전략

저렴한 소형 주거 공간을 단기간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화물용 컨테이너를 거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수한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

사업화 시 주목할 점은 컨테이너 건축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조형미와 컬러, 즉 디자인적 측면이라는 것이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볼 때 다양한 컨테이너의 배치와 컬러의 사용을 통한 디자인 요소의 극대화를 이루고, 동시에 이용자의 편의성을 확보한 사례를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이 아이디어의 샘플이 된 ‘시테 아 도크’도 그중 하나다.

거주자로 하여금 ‘들어가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

리스크 요인 및 대응 방안

컨테이너 건축에 있어 가장 큰 약점으로 알려진 부분은 기후와 관련된 점으로, 한국과 같이 연중 기온 편차가 큰 경우 불리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컨테이너 건축에 대한 문제점들은 거의 모두 기술적으로 보완돼 있다.

또 컨테이너 건축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이 있으므로 건축되는 단지에 대한 디자인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형미와 색상에 의해 타 건축물과 차별화가 이뤄지므로, 이 부분에 집중한다면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안전성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으므로 충분한 대책 역시 설계 및 시공 시 꼭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종합 의견

컨테이너 건축은 국내에서 가설 주택 또는 전원 세컨하우스로 접근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주택 공급의 측면에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어 이러한 용도에 적합하며, 이용료 면에서도 원룸 대비 크게 저렴하고 비용 대비 넓은 공간을 제공하므로 경쟁력이 높아 우수한 사업성을 가진다.

대지 면적에 맞춰 단지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창업에는 건축 관련 유경험자가 유리하고, 앞서도 지적한 것처럼 디자인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며, 인테리어 역시 거주자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임을 고려해야 한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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